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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회장 “대개협 법인화는 내 소명”일부과 반대에구 "중단 불가"...의협 “의견 취합 후 입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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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11.19  12: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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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가 대한개원의협의회의 법인화에 반대의견을 천명한 가운데 김동석 회장(사진)은 “법인화는 내가 받은 소명”이라며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대 회장 때부터 추진해온 대개협 법인화를 이제는 결실을 맺어야한다. 그것은 내가 받은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 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이 법인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대개협 법인화 문제는 지난 2013년 김일중 전 회장이 취임하면서 비로소 공론화됐으며, 뒤를 이은 노만희 전 회장도 이에 동의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김동석 회장 취임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법인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 법인화 TFT를 만들어 추진했으며, 각과 의사회 회장의 정기 모임에서 법인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때 최대집 현 회장을 비롯한 출마했던 모든 후보들이 대개협 법인화에 찬성한 만큼, 순조롭게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대개협은 올해 초 21개 각과 의사회를 대상으로 대개협 법인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의견 수렴 결과, 처음에는 17개과 의사회가 찬성의 의견을 밝혔지만, 추후 각과 의사회가 내부논의를 통해 결국 개원내과의사회, 가정의학과의사회, 정형외과의사회, 재활의학과의사회가 불참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동석 회장은 대개협 법인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회장은 “대개협 법인화에 반대할 수 있지만, 법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내야한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면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활의학과는 유보로 알고 있고,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가 반대하고 있다. 3개 과에게 법인화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물어보고 싶다”며 “대안을 제시해야한다. 3개 과가 반대한다고 해서 17개 과가 찬성한 법인화를 추진하지 말아야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법인화를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준비했고, 길게 보면 과거 김일중 전 회장과 노만희 전 회장 때도 법인화를 시도했었다. 노 전 회장은 인수인계를 하면서 법인화를 꼭 해야한다고 이야기 했고, 나 역시 법인화는 가장 큰 명제”라며 “하지만 시도만 해선 어떻게 하겠는가? 이젠 뭔가 결정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재 대한의사협회가 개원의를 대표하는 단체로 인식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까지 의원급 수가협상을 의협이 대표해서 협상해왔고, 최근 의료전달체계 개선 TF를 구성할 때 개원의 입장을 의협이 대변하는 건 의협의 위상이 우습게 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협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정책을 논의하고 큰 틀에서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까지 아우르는 의사들의 단체가 돼야지 한 직역을 대표해선 안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개협 법인화는 당연히 인정하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도 의협이 보내주지 않으면 개원의 대표가 못 간다”며 “산하단체라고 해서 인정도 안 해주고 개원의 대표로 정부와의 협의체에 의협이 보내주지 않으면 못 가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대의원회에 의견을 제기하고, 시도의사회장들이 공문을 보내고 대개협 대표가 참석해야한다고 결의를 해줘서 의협 집행부가 움직였다”며 “상식적으로 대개협 대표를 보내주는 게 무엇이 어렵다고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법인화가 되면 그때까지 반대했던 의사회도 들어올 수 있고,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했다”며 “반대하는 과들은 반대만 했고, 법인화 관련 토론회에 오지도 않았다. 내과의사회 같은 경우엔 상임이사회, 대의원총회에 법인화 TF 위원장이 가서 설명하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복지부의 허가가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법인화 추진까지는 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인화 단체를 맡아 마무리 짓고 인수인계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대개협 법인화를 내 개인의 영달에 이용할 생각이 없어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개원의를 위해 모두 일하고 있는데 도와주지 못할망정 결별하겠다는 이야기가 들리는 걸 보면 답답하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김동석 회장은 “복지부에서 법인화 단체를 인정하지 않으면 그대로 가는 거고, 인정해주면 그쪽 단체는 그대로 운영하고, 나는 대개협 회장으로서 법인화 단체와 어떻게 정리해나갈 것인지를 고민하면 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법인화 과정을 백서로 만들어놓을 것”이라며 “모든 일은 역사가 돼야하기 때문에 기록해야한다. 만약 법인화가 좌절된다면 어떤 과가 반대했고, 어떻게 좌절됐는지를 기록해놔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대개협 법인화에 대해 명확한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겸대변인은 “대개협 법인화에 대해 각 개원의사회에서 이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개협 법인화 보다는 17개 의사회가 준비 형태로 대개협과는 별도의 법인단체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대개협 법인화에 대해선 의협 산하단체 정관에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세부적인 내용을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심도 있게 논의해보고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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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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