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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협 재개에도 집회, 갈지자 행보 구설수반발 여론 거세...의협 “의견 표출 방법 중 하나”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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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9.18  06: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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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여만에 정부와의 대화 재개를 선언한 의협이 오늘(18일) 예정된 집회를 그대로 강행해 구설수에 올랐다.

기껏 협상을 하겠다고 해놓고 투쟁의 수단으로 알려진 ‘철야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의협의 갈지자 행보에 의료계 내부에서 불만이 제기된 것.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오늘(18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예고했던 ‘문재인 케어 전면 정책변경 촉구 철야시위’를 일정 변경 없이 진행한다.

▲ 지난달 30일 청와대 앞에서 진행된 의협의 철야시위 모습.

의협은 지난달 30일 정부에 문케어 정책 전면 변경을 요구하며,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1차 철야시위를 펼쳤으며, 9월 5일 2차로 복지부 앞에서 철야시위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이라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18일로 연기된 바 있다.

지난 11일 복지부와 중단됐던 ‘의정협의체’를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협상을 위한 아젠다를 확정하고자 조속히 예비회의를 개최하기로 약속한 만큼 당분간 자극적이고, 수위가 높은 집회 등 투쟁은 자제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

그렇기에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정간 소통을 재개했기 때문에 상호 신뢰를 다져가야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철야시위가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의료계 관계자는 “상식적인 수준에선 지금 의협의 행보는 이해가 안 된다. 이런 행보는 회원만 이해되지 않는 게 아니라 협상의 상대인 복지부도 이해되지 않을 것”이라며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양손에 들고 가려는 모양새인데 항상 물은 섞인다. 협상도 아니고 투쟁도 아닌, 미지근한 맹탕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도 철야시위는 의료계의 의견을 표출하는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에 정부와의 소통과는 상충되지 않는다는 게 의협 측 판단이다.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겸대변인은 “의협이 투쟁 중에 의정협상을 재개한 것은 시도의사회장단과 대표자대회에서 투쟁은 하되 정부와 협상은 필요하다는 강력한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투쟁 의지를 접는다는 것이 아니라 전략 중 하나의 방법론”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일명 문재인 케어는 선심이라는 프레임에 지속가능한 의료개혁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철야시위는 문케어 정책 변경에 대한 의료계의 의견을 표출하는 방법이다. 의정협상과는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의협 측 협상단장으로 내정된 박홍준 부회장(서울시의사회장)도 철야시위를 의정협상과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철야시위는 의료단체가 성명서를 발표하듯 표현 방식 중 하나”라며 “철야시위 유무에 따라 협상이 원활하거나 어려워진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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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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