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배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인가 봅니다.
그러나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강한 신 맛을 느끼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다 큰 것도 겨우 아이 주먹만합니다.
잔치상에 올릴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죠.
그래서 등한시 합니다.
어떤 때는 땅에 떨어질 때까지 그대로 놔두기도 합니다.
거들떠 보지 않는 그 것에 군침을 흘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손길입니다.
배앓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 두는 것이죠.
배를 잡고 구를 정도로 아프다가도 끊인 돌배죽을 먹으면 신기하게 나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손 안에 꼭 들어와 던지기 좋은 돌배는 맛을 아는 사람만이 찾습니다.
그 향기, 베어 물었을 때 터져 나오는 그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돌배가 익을 때면 마음은 풍요로워 집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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