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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끝났다" 최대집 집행부 시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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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끝났다" 최대집 집행부 시련 시작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8.2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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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의원 임총 발의 요구...비대위 구성 주장
▲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의협 대의원들이 최대집 집행부의 안이한 대처를 질책하며,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번 임총이 임기 100일을 갓 넘긴 최대집 집행부의 최대 시련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최근 의료계에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시총회 발의 동의서’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임총 발의를 요구한 대의원은 정인석 대의원과 박혜성 대의원이다.

동의서에 따르면 임시총회에서 논의할 의안은 ▲문재인 케어(급진적 보장성 강화정책) 저지와 건강보험 수가 인상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 ▲불합리한 의료정책 개선 대책(경향심사, 한방대책, 응급실 폭력 대처 등)의 건이다.

동의서에는 “대정부 투쟁의 깃발을 앞세운 집행부가 출범한지 100일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며 “회원들은 투쟁과 협상을 통해 회원의 권익을 수호하고 보다 나은 의료환경 조성을 기대했으나, 성과없이 오히려 퇴보하는 현실에 실망만 가득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투쟁의 강화는 고사하고 정책발향의 수정이나 인적쇄신없이 정부의 공세적 정책에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집행부의 안이한 대처와 부족한 상황판단에 의협 대의원들은 더 이상 상황 악화를 막고 대정부 협상력 강화와 투쟁력의 집중화를 위해 전권을 행사할 비상대책위원회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에 의협 정관 제17조 제3항에 의거 의협 대의원회 의장에게 임총 개최를 요구하며 발의안을 제출한다”고 강조했다.

대의원들이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 의료계 내에선 집행부의 ‘안일한 대처’가 화를 불렀다는 의견이다.

정부는 스케줄대로 ‘문재인 케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대정부 투쟁을 통해 저지하겠다는 최대집 회장의 최근 행보가 회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는 것.

또한 허니문 기간도 끝난 터라 이제부턴 집행부의 실책에 가만있지 않겠다는 분위기도 이번 임총 개최 요구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문 케어가 이제 4개월 뒤면 완성되어짐에도 최대집 집행부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거 같다”며 “회원들은 보다 강력하고 힘 있는 대처를 원하는데 집행부의 행보는 실망스럽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의원들이 나서서라도 하루 빨리 의료계 조직화 해야하고, 의료악법 특히 서발법, 규제기요틴 등도 모두 막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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