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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회장 “화합·화해·포용·신뢰 마음에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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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회장 “화합·화해·포용·신뢰 마음에 새기겠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5.0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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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취임식…Knowledge·Harmony·Action(KHA) 강조
 

새로운 병협 수장이 된 임영진 회장이 “화합·화해·포용·신뢰를 마음에 새기겠다”고 선언했다.

대한병원협회는 3일 병협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영진 신임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임 회장은 “전임 회장님들로부터 ‘사람은 많은데 일 할 사람은 없다’, ‘직능단체간 의견조율이 너무 어렵다’는 말씀을 들었는데 이를 극복하는 것이 첫번째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집행부는 가능한 모든 직능단체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인사,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과 화합 차원의 인사, 미래의 병협을 준비하기 위한 차세대 인재 전면배치를 기조로 구성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8년 전 병원장 보직 임명을 받고 병협에 첫발을 들여놓은 날이 2010년 5월 3일이었다”며 “부족한 사람이 오랜 고심 끝에 제39대 병협회장 출마를 결심하였고 많은 분들의 신뢰와 함께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만감이 교차하고 감개무량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36년간 신경외과 의사로서 수 많은 중환자들을 치료하며 체험한 진정한 의사의 소명감과 수년간 병원협회 활동을 통해서 경험한 저의 달란트를 어떻게 되돌려 드릴 것인가를 늘 고민했다”며 “제 모든 것을 바쳐 공의롭게 헌신하며 엄중한 책임감으로 병협 회장이라는 제게 주어진 소명을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의료계는 날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국민건강 수호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땀과 노력, 희생으로 일궈 온 의료현장이 폄하되며 매도되고 있다”며 “의료의 패러다임은 달라지고 있으며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종 정책과 외부환경 변화는 의료계의 창조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서 병병협 바로 서야 함을 잘 알고 있지만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에게는 1000개가 넘는 회원병원과 10개의 직능단체 그리고 12개의 시도병원회와 더불어 50만 병원인이 있다”며 “이분들이야말로 우리의 재산이고 무기라고 생각한다. 섬김의 리더십으로 협업과 소통, 단합의 선봉에 설테니 함께 강력한 병협을 만들어 보자”고 당부했다.

최근의 화두인 화합, 화해, 포용, 신뢰를 마음속에 아로새기며 병원협회와 의료계가 오늘날 당면한 절실하고 실제적인 과제가 무엇인지를 헤아리고 추진력을 가지고 사안들을 해결해 나가야한다는 게 임 회장의 설명이다.

임 회장은 “병원협회의 영문 이니셜 ‘KHA’를 이용해 경영의 기본을 구상했다. 첫 번째 K는 ‘Knowledge’로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역량을 강화하며 미래를 준비하자는 것”이라며 “논리적 타당성과 객관적 합리성을 근간으로 한 지식으로 급변하는 외부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다양한 교육지원으로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두 번째 H는 ‘Harmony’로 조화롭게 소통하며 화합하자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협업하고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세 번째 A는 ‘Action’으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병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영진 회장은 “여러분들이 제게 보내주신 무한한 신뢰와 지지가 병볗의 대표로서 열정을 다해 헌신하라는 엄숙한 명령이라 여기고 겸허한 자세로 받들겠다”며 “과거는 History, 현재는 Present, 미래는 Mystery라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 의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병협의 역사를 되새기며 병협의 미래를 미스테리가 아닌 희망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 회장은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먼 길을 함께 떠난다. 이 길에는 걸림돌도 있고 어려움도 있겠지만 우리가 함께 걷기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길이 곧 도착지와 같고, 길을 나선 것은 도착지에 이른 것만큼 중요하다. 그 길에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들의 만남을 통해 목표가 이뤄진다”고 말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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