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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회장 선거, 논란 털고 정상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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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회장 선거, 논란 털고 정상궤도 진입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4.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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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마감...김철수 전 협회장 단독 입후보
▲ 치협 회장 재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철수 후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치협 회장 선거와 관련된 논란이 차츰 정리되고 있다. 논란이 됐던 선거 규정을 정리하고 다음달 8일 제30대 회장단 재선거 일정을 확정했으며, 후보 등록도 마친 상태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동기)는 다음달 8일 치러질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재선거에 김철수 전 협회장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6일 선출직 부회장 후보인 안민호, 김종훈, 김영만 후보와 함께 후보등록 절차를 마쳤다.

김철수 전 회장이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다음달 8일에 치러질 재선거에서는 찬반투표로 진행된다. 찬반투표 결과 찬성이 과반을 넘기면 김 전 협회장과 선출직 부회장 3인이 당선자로 최종 확정된다.

이번 재선거는 문자투표와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자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하며, 우편투표를 선택한 경우 선거일 10일 전부터 선거 당일 오후 6시까지 선관위 지정 우체국 사서함에 투표용지가 도착해야 한다.

단독 입후보한 김철수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선거 관리나 여러가지 부실한 점이 이번 선거무효 소송에서 지적이 돼서 불가피하게 재선거가 이뤄졌다”며 “지난 선거의 부실한 점에 대해 인정하고, 재선거를 치르게 됐는데, 가장 안타까운 점은 세 달간의 재선거로 인해 치협의 회무 공백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 (왼쪽부터)김영만 부회장 후보, 김철수 회장 후보, 안민호·김종훈 부회장 후보.

김 후보는 “다음달 8일에 찬반 투표로 선거가 치뤄질 예정이다. 남은 기간 동안 치협 회원들, 유권자들에게 치협의 협조를 구하는 과정을 충실히 할 것”이라며 “만약 8일 이후에 회무에 복귀한다면 그 동안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최대한 더 열심히 회무에 정진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선거 준비 절차는 당초 선관위가 예고한 일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먼저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선거인명부 열람은 오는 4월 22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해당 기간 중 이의신청과 명부누락자 구제 과정을 거쳐 선거 15일 전인 오는 4월 23일 선거인명부가 최종 확정되는 만큼 선거권을 가진 치과의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선관위의 당부이다.

또 오는 4월 26일에는 선관위에서 투표 안내문(선거공보 동봉)과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는 등 공정한 재선거의 시행을 위한 절차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기 위원장은 “안타까운 것은 이번 재선거 사태로 인해 치과의사들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실질적으로 비용도 상당히 많이 들어갔다”며 “저희 선관위는 가급적 이번 선거관리를 통해 규정에 충실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치협 회장단 재선거 주요 일정.

한편,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 2월 1일 치과의사 김 모 씨 등 5명이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선거무효확인 소송에서 “제30대 치협회장 선거는 무효임을 확인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당시 협회장이었던 김철수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선고 이후 판결문을 입수해 세밀히 분석했고 지부장들, 감사, 의장단, 유관단체는 물론, 소송단의 물밑 정서까지 확인하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전임 집행부선관위의 부실한 선거관리가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항소 포기와 함께 재선거를 진행하겠다며 협회장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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