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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후보들, 여성 전공의 권익 보호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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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후보들, 여성 전공의 권익 보호나서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3.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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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출산휴가 보장’·임수흠 ‘미투운동 동참’·김숙희 ‘복지부 대책 요구’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젊은 의사, 특히 여성 의사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젊은 의사들을 위해 현직 의사회장으로서 추진한 성과를 발판으로 앞으로 3년 동안에도 회원 권익 향상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회장 재임 중 전공의 권익향상을 위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을 제정해 수련환경을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 젊은 여성 전공의들이 모성 보호로 출산휴가 등을 확실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회장에 당선될 경우 앞으로의 3년 동안 젊은 의사들을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통해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전공의 폭행 가중처벌 및 전임의 지위 보장법’을 제정해 행복한 전공의와 전임의가 되도록 하고 전공의 상임이사를 복수로 임명, 전공의 지원제도 개선에 집중 노력함과 동시에 공중보건의사들의 업무활동 장려금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추 후보는 ‘행복한 전공의, 전임의’라는 선거공약을 통해 ▲의료분쟁 및 폭력으로부터 전공의, 전임의 법적 보호 ▲전공의 지원제도 개선 ▲전공의 상임이사 복수 임명 ▲개원지원 프로그램, 금융지원 ▲군의관,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공보의 업무활동 장려금 인상 ▲해외진출 지원 ▲멘토 멘티 프로그램 운영을 약속했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Me too’ 운동에 동참을 선언했다.

임 후보는 “2017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계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은 성폭력 피해를 당해도 대응하지 못하고 참고 넘어갔다고 응답했다”며 “여성 전공의의 경우에는 도제식 교육 방식이 첨예하게 얽혀 있어 당하고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료계에 ‘Me too’ 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며 “성폭력 대응 프로토콜을 정비해 피해자가 신분을 보호받고, 불이익을 받지 않고 신고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성폭력 피해자의 법적, 의료적 지원을 신고 접수가 되는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가해자에 대한 법률적인 처벌과 제도적 개선까지 이어지는 ‘With you’ 운동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수흠 후보는 자신의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제 딸아이도 내과 전공의다. 딸아이가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의료현장에서 일하고, 수련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특하다”면서도 “그동안 여성전공의 성희롱, 성폭행 기사를 접할 때 딸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가슴이 아프고 분노의 감정을 감출수가 없었다. 제 딸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의료계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보건복지부를 방문, 전공의 임신·출산·육아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한국여자의사회 김봉옥 회장과 함께 14일 복지부 세종청사를 찾아,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한 전공의 인력 공백을 국가 지원해 해결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전공의 인력 공백은 당사자인 전공의나 같이 수련을 받는 전공의들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국가 출산장려정책에도 역행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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