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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은 차별화된 생명과학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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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은 차별화된 생명과학회사입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2.0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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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코리아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

“바이엘의 튼튼한 역사적 뿌리에 자부심을 느낀다.”

인류가 개발한 3대 명약. 독일의 3대 발명품. 그리고 지난 100년 간 가장 많이 팔린 약.

이 같은 수식어는 모두 120년 역사의 아스피린이 그간 인류의 건강에 얼마나 큰 공헌을 해왔는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람으로 치면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이라는 환갑을 두 차례나 건너온 아스피린은, 그 사이 소염 진통제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제로, 이제 다시 항암제로 또 한 번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150년의 역사 속에서 아스피린의 성장과 함께하며 인류의 건강과 여성의 인권향상에 기여해 온 바이엘 역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는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와 미레나보다 크기가 줄어든 새로운 IUS(자궁 내 장치,  Intrauterine system) 카일리나 등 오랜만에 새로운 얼굴들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국적 제약사 기자 모임에서는 신년 기획 다국적 제약사 CEO 릴레이 인터뷰의 첫 주자로 바이엘코리아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를 만나 취임 4년차를 맞이한 포부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들어봤다.

▲ 인류의 건강과 여성의 인권향상에 기여해 온 바이엘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기자 모임에서는 신년 기획 다국적 제약사 CEO 릴레이 인터뷰의 첫 주자로 바이엘코리아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를 만나 취임 4년차를 맞이한 포부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들어봤다.

◇바이엘, 사람과 동물, 식물을 아우르는 유서 깊은 생명과학 회사
인터뷰에 앞서 드렉셀 대표는 바이엘을 ‘굉장히 차별화 된 생명과학 회사’라고 소개했다. 사람을 위한 치료제 뿐 아니라 동물과 식물을 위한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다른 제약사보다 더 폭넓은 의미의 ‘생명과학’ 회사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드렉셀 대표는 먼저 “바이엘은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기업으로, 오랜 전통을 이어갈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한 과학(Science For A Better Life)’이라는 기업의 목적 하에 지속적인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바이엘은 아스피린으로 매우 유명한 회사이나, 이 외에도 생명과학 회사로서 다른 기업과 굉장히 차별화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며 “바이엘은 사람을 위한 치료제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을 위한 연구와 솔루션을 총망라해 다양한 제품군을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실례로 사람을 위한 의약품 분야에서는 의사가 처방하는 전문의약품과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컨슈머헬스(일반의약품)를 두루 다루고 있으며, 또한 반려동물을 케어하기 위한 동물용 의약품도 함께 생산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품질의 식량을 제공하고 식량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작물 보호 및 종자 분야 등 농업인을 위한 제품에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스피린, 튼튼한 역사와 전통,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품목
이처럼 생명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풍성한 제품들 중에서도 바이엘의 오늘을 있게 한 아스피린은 제약산업의 역사를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늘 첫 페이지를 장식하는 대표 품목이다.

혁신을 거듭하는 제약산업에서는 한 세대를 넘어서기도 힘든 것이 의약품의 라이프 사이클(Lift Cycle)이지만, 아스피린은 4세대를 뛰어넘는 120년간 혁신을 거듭하며 ‘인간이 개발한 최고의 명약’이라는 타이틀을 지켜왔다.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 역시 바이엘의 일원으로서 아스피린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아스피린은 바이엘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재까지 진행 중인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품목”이라면서 “바이엘은 역사와 전통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역사적으로 튼튼한 뿌리를 가지고 있는 것에 강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내세웠다.

▲ 드렉셀 대표는 바이엘을 ‘굉장히 차별화 된 생명과학 회사’라고 소개했다. 사람을 위한 치료제 뿐 아니라 동물과 식물을 위한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다른 제약사보다 더 폭넓은 의미의 ‘생명과학’ 회사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바이엘은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과거에 안주하는 것 대신, 미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혁신을 이어나가고자 한다”며 “아스피린은 지난해 합성 120주년을 맞이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의약품 중 하나이지만,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적응증에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통 및 발열 시 통증 완화를 위해 사용되기 시작한 아스피린이지만, 이후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있어서도 오랜 기간 유용하게 활용됐고, 이제는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드렉셀 대표는 아스피린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할 순 없다”면서도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분야로, 이미 기사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현재 암 예방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이처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을 지라도, 바이엘은 제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회사 내부 인력뿐만 아니라 외부의 오피니언 리더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새로운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양성 평등에 기여해 온 바이엘, 여성으로서 큰 자부심
워낙 아스피린의 명성이 자자해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바이엘은 여성의 건강과 인권 향상에 있어서도 혁혁한 공을 세운 제약사로 꼽히고 있다.

모자 건강을 위한 영양제는 물론, 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던 시기임에도 논란을 딛고 경구용 피임제를 보급, 여성의 인권 향상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 역시 여성 CEO이자 여권 신장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인물로, 바이엘 합류 전 여성 건강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왔던 터라 이 부분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바이엘의 여성 건강 분야에 대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바이엘이 높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분야”라며 “특히 여성 건강에 지대한 기여를 했던 바이엘의 경구피임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1위의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이어 “여성의 건강과 관련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었기에 여성으로서, 바이엘의 여성 건강 사업에 대해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에 개인적으로 큰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피임약이 개발되고 사회에 도입되며, 여성들이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임신을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은 양성 평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특히 경구피임제는 여성이 직장이나 가정에서 보다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개인적으로도 드렉셀 대표는 “60년대 유럽의 자유화 및 여권 신장 활동에 어린 시절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소회하며 “이를 지켜보고 자란 여성으로서, 사회에서 이런 변화들이 나타나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단지 여성, 또는 남성이라는 이유로 이성(異性)에 비해 추가적인 어려움이나 고통을 받지 않아야 한다”면서 “전 세계 인류가 성별에 따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으며, 이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NOAC 1위 자렐토, 탄탄한 리얼월드 데이터 확보
드렉셀 대표는 아스피린과 여성 건강 분야에 더해 글로벌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 1위, 자렐토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아스피린과 여성 건강 분야가 바이엘의 역사와 전통을 대표한다면, 자렐토는 끊임 없는 혁신의 대표적 사례라는 설명이다.

자렐토는 와파린에 의존하던 경구용 항응고제 분야에서 반세기만에 뛰어난 효과와 월등한 안전성, 그리고 무엇보다 압도적인 편의성을 제공하며 신약개발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한 NOAC 중에서도 가장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이와 관련 드렉셀 대표는 “자렐토의 경우, 자산 인수 등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연구 개발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이에 보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자렐토의 경쟁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이는 자렐토가 최고의 제품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때문에 시장에서의 경쟁을 반갑게 여기고 있다”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 같은 자신감의 근거로 드렉셀 대표는 “자렐토는 그 어떠한 제품보다 탄탄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갖췄다”고 내세웠다.

이어 “아시다시피 임상연구 결과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효능은 환자 처방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자렐토는 임상 및 리얼월드 데이터에서 모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최근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단기간 내에 우수한 효과가 입증돼 연구를 조기 종료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2018년, 스티바가와 카일리나에 기대...아일리아도 급여 확대 고무적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는 올 한해가 바이엘코리아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실 드렉셀 대표가 취임하기 전 바이엘은 대규모 일괄 약가인하의 여파 속에 자렐토와 넥사바의 더딘 성장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드렉셀 대표의 취임 즈음 NOAC의 건강보험 급여가 시작되고 점차 급여 범위도 넓어지면서 바이엘도 역성장에서 벗어나 두 자릿수 성장률로 반전을 이뤄냈다.

여기에 더해 올 한 해는 넥사바의 뒤를 이을 스티바가의 간세포암 급여 승인과 내달 출시 예정인 자궁 내 피임 장치(IUS) 카일리나가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바이엘은 아스피린으로 대변되는 제약업계 대표 주자이지만, 여성의 인권 향상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 역시 여성 CEO이자 여권 신장에 많은 관심을 가졌던 인물로, 바이엘 합류 전 여성 건강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왔던 터라 이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드렉셀 대표는 “넥사바는 한국을 비롯해 다른 국가에서 선보인 지 이미 10년이 됐다”면서 “이에 후속 주력 제품 중 하나로 스티바가를 출시했으며, 작년에는 간세포암에 대한 승인 및 허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스티바가는 생존 기간 연장과 관련해 다른 항암제와의 큰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항암제는 신약이 등장하더라도 기존 약제와 비교 할 때 생존 기간을 길어야 3개월에서 6개월 가량 연장시키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스티바가는 (넥사바와의 시퀀스를 통해) 생존 기간을 26개월 연장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간세포암에 대한 급여 승인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내달 출시 예정인 카일리나에 대해서는 “미레나와 마찬가지로 체내 삽입시 5년간의 피임효과를 나타낸다”면서 “피임 효과는 동일하지만, 크기(T 바디)가 더 작아졌기 때문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품목들의 급여 확대 역시 바이엘의 전진에 힘이 될 전망이다.

드렉셀 대표는 “앞서 긍정적인 연구 결과로 자렐토 연구가 조기 종료됐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새로운 적응증에 관한 연구였다”면서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추가적인 승인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안과 질환에서는 아일리아가 작년 말 우수한 연구 결과 및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당 총 14회 이내로 투여 횟수가 제한되어 있는 급여기준을 삭제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장 내 다양한 안과 제품이 있지만, 아일리아가 단연코 가장 훌륭한 제품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고령화 시대에는 이와 같은 치료제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며, 바이엘이 이 부분에 기여하고 있음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2018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나, 계속해서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호 신뢰ㆍ상호 존중의 조직문화 조성...수평적 문화 자리잡아
드렉셀 대표가 외적으로 역성장에 빠져있던 바이엘코리아를 반전시켜 두 자릿수 성장률로 이끌었다면, 내적으로는 상호 신뢰 및 상호 존중의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써왔다는 평가다.

직원들이 상호 신뢰(Trust)하고 존중(Respect)하는 가운데 긍정적인 태도(Attitude)와 재미(Fun)를 추구하는 조직(Organization)을 만들고자 각 글자의 앞머리를 따 TRAFO 프로젝트를 시행한 것.

그는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힘들다고 생각,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제가 한국에서 TRAFO를 시행 한 이후 본사 차원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고객 중심 ▲실험정신 ▲협업 ▲신뢰 등 4가지 주요 행동양식을 선정해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 드렉셀 대표는 올 한 해 넥사바의 뒤를 이을 스티바가의 간세포암 급여 승인과 내달 출시 예정인 자궁 내 피임 장치(IUS) 카일리나가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바이엘코리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수평적 문화를 위해 노력해왔는데, 예를 들면, 직함 대신 ‘~님’을 활용하거나, ‘잉그리드’라고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문화를 통해 임직원 사이의 평등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허물없이 지내기 위해 사무실을 전부 돌면서 직접 간식거리를 나눠주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놀라기도 했지만, 직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끊임없이 노력하고, 주위를 환기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회사 차원에서 아침 티 브레이크를 진행해 부서와 직급을 막론하고 정기적으로 1시간씩 10여명의 직원과 다양한 질문과 논의를 꾸준히 진행했다”며 “허심탄회하게 회사와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다 직원들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드렉셀 대표 취임 전부터 운영된 ‘바이엘호(好)’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즐겁고 더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직원들이 모여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그 제안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행된다”면서 “실례로 매달 첫 월요일마다 직원들이 모두 과일을 나누어 먹는 프룻풀 먼데이(fruitful Monday)와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혁신 프로젝트 팀 구성...내부 혁신 도모
업무에 있어서는 혁신을 추구했다. 여러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디지털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혁신 코치(innovation coach)팀을 만들어 효율성을 높인 것.

그는 “개인적으로 디지털화 등 새로운 변혁과 변화에 매우 호의적인 사람으로서, 혁신의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국가인 한국에 부임한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기쁜 일이었다”면서도 “다만 다소 아쉬웠던 것은 가장 혁신적인 국가인 한국에서, 바이엘코리아가 가장 혁신적인 회사는 아니었다”고 소회했다.

이에 “새로운 혁신을 바이엘코리아에 도입하고자 노력했다”면서 “특히 디지털화와 관련된 변화를 꾀하고자 혁신을 위한 여러 프로젝트 팀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우선 드렉셀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프로젝트 팀으로 여러 부서와 직급의 직원 20명이 모인 팀을 꾸렸다.

이들은 비즈니스 활동에서 디지털 툴을 활용한 아이디어에 대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협력하고 있다.

또한 혁신 코치라는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업무 혁신, 효율성 향상 등에 대해 고민하며 내부적으로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드렉셀 대표는 “바이엘코리아 오피스에는 그네가 설치된 혁신룸(innovation room)을 갖추고 있는데, 업무가 잘 안 풀릴 때 혁신룸에서 그네를 타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 문제를 즐겁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내세웠다.

◇‘우리는 기계가 아닌 인간’...결과 못지 않게 과정이 중요하다
조직 문화와 업무 혁신 못지않게 드렉셀 대표는 직원들과의 소통과 사기 진작에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회사에서의 생활은 개인의 삶과 균형이 맞아야 하며, 성과 못지않게 성과를 도출하는 과정 역시 중요하다는 것.

그는 “우수한 제품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긍정적인 자세와 직원들의 사기 및 업무 관여도 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한국은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인 국가로,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제안하면 직원들이 항상 긍정적으로 호응하며 감사하게도 잘 따라와 준다”고 전했다.

이어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나, 그 성과를 내는 방법 또한 중요하다”면서 “성과에 효율적으로 도달하고자 그 과정에 대해서도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이 치열한 제약 업계에서 전문의약품 사업부가 3년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혁신을 도모하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직원들간 협력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는 “우리 모두 자기 인생에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도적으로 균형을 맞춘다는 생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에서는 바이엘코리아의 대표로, 가정에서는 아내이자 어머니로 일과 가정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드렉셀 대표는 그 노하우로 “업무량이 과도할 경우 직원과 상사의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적”이라며 “예를 들어 업무 배분에 문제가 있으면, 상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업무를 조정하거나 인력을 확충하는 등의 솔루션이 마련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례로 그는 부모의 병수발을 위해 짧지 않은 기간 휴직한 뒤 회사에 복귀한 직원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버지가 암으로 진단을 받아 4개월의 휴직 의사를 피력했는데, 기업의 리더로서 직원의 빈자리가 적잖이 고민되기는 했지만, 해당 팀 내에서 모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논의해 휴직을 갈 수 있었고, 그 결과 개인적인 삶을 잘 유지할 수 있었으며, 복직 후에도 회사 생활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것.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드렉셀 대표는 “우리는 기계가 아닌 인간이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와 직원간 상호 인정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가장 혁신적인 한국, 잠재력 높아...바이엘 코리아도 기여할 터
드렉셀 대표는 우리나라를 ‘가장 혁신적인 나라’라고 꼽으며,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먼저 “한국은 블룸버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디지털화 및 혁신 관련해 한국이 굉장히 중요한 국가임을 바이엘 본사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면서 “(6.25 전쟁으로) 최빈국 중 하나에서 철강 및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나라로 성장한 것에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 드렉셀 대표는 바이엘코리아에 상호 존중ㆍ상호 신뢰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해왔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회사에서의 생활이 개인의 삶과 균형이 맞아야 하며, 성과 못지않게 성과를 도출하는 과정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일 역시 유사한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전 세대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과를 이룩한 만큼, 그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혁신과 디지털화가 전 세계적인 화두인데, 한국은 이 흐름 가운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바이엘코리아 또한 혁신과 디지털화에 더욱 걸맞은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의 변화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는 국가로, 바이엘코리아는 이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실례로 “바이엘코리아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새로운 피를 수혈하며 젊은 생각과 정신을 수용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상반기와 하반기, 연간 2회에 약 20명의 인턴직원들을 선발해 5개월씩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0% 정도의 인원을 정규직이나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동물의약품 사업부에서는 추가적으로 유수의 수의학 대학과 파트너십을 체결,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렉셀 대표는 “한국은 벤처 및 스타트업 등 창업이 활발하다”면서 “바이엘은 글로벌 차원에서 유망한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그랜츠포앱스(Grants4Apps, G4A)’ 프로그램을 5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바이엘코리아 또한 2017년 한국 특화 프로그램으로 ‘그랜츠포앱스 코리아’를 론칭했다”고 국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약 3개월간 바이엘 사무실 공간을 같이 활용하고 경영, 허가, 법률, 인사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 측면에서 필요한 조언과 노하우를 직접 받게 되는 방식으로 긴밀히 협력하며,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면서 “그랜츠포앱스 코리아 프로그램은 KOTRA와 함께 진행되며, 스타트업은 코트라를 통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고 지원 방법을 소개했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몬산토와의 인수합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헬스케어 뿐 아니라 인류를 위한 식량 생산에 있어서도 바이엘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올해는 몬산토와의 인수합병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며 “바이엘이 믿는 가치를 기반으로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 세계 인류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화 및 인구증가는 인류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로, 인류를 위해 식량을 생산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며, 이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한 양질의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바이엘은 헬스케어를 비롯해 이와 같이 농업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는 것을 즐기는 사람...평창 동계올림픽 기회로 한국 알리고파
드렉셀 대표는 개인적인 포부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답변을 내놨다.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대답이다.

그는 “배우는 것을 실제로 즐기고 있다”면서 “대학 강연 시에도 나이에 구애 받지 말고 마음을 열어 경험하고 도전하라고 이야기하며,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보라고 장려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평생에 걸쳐 배움(Life-long learning)을 추구해야 한다”면서 “끊임없이 배우고, 자기개발을 도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다가올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독일 대통령에게 한국을 홍보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드렉셀 대표는 “한국이 성공적이고 평화롭게 올림픽을 성료하기 바란다”면서 “독일 대통령이 올림픽을 위해 공식적으로 방한할 예정인데,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 드렉셀 대표는 스스로를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평생에 걸쳐 배움을 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방한할 독일 대통령에게 우리나라를 홍보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 그는 “역사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서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역동성과 변화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개방적 마인드를 독일이 배우고, 반대로 독일의 체계성을 한국이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대한민국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진행 중인 ‘바이엘 흥해라 청춘’ - 바이엘 x 베니 프로젝트 또한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흥해라 청춘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났지만, 정작 마음이 풍요롭지 못한 우리 시대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한해 바이엘코리아가 마련한 캠페인이다.

현재 ‘베니’라는 토끼 캐릭터로 유명한 구경선 작가와 협업을 통해 지난 12월 캠페인을 론칭했으며, SNS 채널(https://www.facebook.com/Bayer.Cheer4youth/)을 통해 청년들과 소통,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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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환 2018-02-07 10:47:24
글 잘읽었으며 바이엘에 한수 배우고 싶읍니다 나도 아스피린과 어께를 나란히 할수 있는 제품을 가지고 있으나 펼치질 못하고 있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