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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4급 이하 248명 '원거리 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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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4급 이하 248명 '원거리 전보'
  • 의약뉴스
  • 승인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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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지사별 과·결원 해소차원"…勞 "표적탄압"

공단이 21일 사보노조의 발발에도 불구하고 원거리 전보인사를 실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은 이날 4급 이하 직원 977명(전체 12.0%)에 대한 전보를 단행했다.

특히 이 가운데 248명에 대해서는 수도권으로 원거리 배치를 했으나, 98명이 노조대의원 등 전보협의대상자여서 노조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은 지난 1998년과 2000년도 두 차례에 걸친 통합과정에서 5천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감축에 따른 지역간 퇴직인원 편차 발생, 가입자수 변동에 따른 지사별 정원 조정 등으로 현재까지 지역별로 과·결원율이 심한 상태에서 운영돼 왔다고 주장했다.

실례로 서울 강동지사의 경우 15명이 결원돼 있어 26.8%의 결원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진주지사는 9명이 과원돼 있어 19.2%의 과원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또 수도권의 경우 224명이 결원돼 있으며, 지방은 214명이 과원돼 있는 상태라고 공단측은 전했다.

공단은 이같은 과·결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8년과 99년 등 2회에 걸쳐 전보인사를 단행했으나, '생활권외 전보반대'를 주장하는 노조파업으로 무산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공단 관계자는 "인력부족이 심한 수도권 지사에서는 주민들에게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국회와 감사원 등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지적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단의 대내외적인 여건상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이번에 수도권 근무희망자, 장기 근무자 등 248명을 선정, 원거리 배치했다"면서 "원거리 근무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현재 전제자금 2∼3천만원 대여와 인사가점을 주고 있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노조는 "노조대의원 등 전보협의대상자를 대거 전보대상자 명단에 포함시킨 것은 노골적인 노조탄압 행태"라며 "이의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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