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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미래고객 위해 적극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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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미래고객 위해 적극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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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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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의·공보의 대상 출장교육 검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수련의와 공중보건의를 대상으로 심사·평가제도에 대한 교육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심평원은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각 대학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턴이나 레지던트, 공보의 등을 대상으로 건강보험제도와 심평원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또 각 의대에 실무강좌가 없는 만큼 향후 건강보험제도를 교양과목으로 개설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평원은 이를 통해 진료현장에 진입하는 신규 의료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의대를 졸업하고 공보의를 거친 뒤 개원할 경우 심사청구제도를 몰라 피해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판단 때문.

이와 함께 미래고객인 이들에게 사전교육을 통해 진료비 적정청구를 유도하고, 신뢰관계를 훼손하는 심평원과의 불필요한 '갈등'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심평원은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서울대학병원 등 서울 인근의 8개 대학병원에 교육 의사를 타진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공보의의 경우 각 시도에서 실시하는 보수교육 프로그램에 심평원의 교육강좌를 삽입하는 방안도 타진하고 있다.

심평원은 오는 2∼3월중 각 대학병원에서 수련의를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이 교육에 건보제도나 심사·평가 제도에 관한 커리큘럼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공중보건의 경우 시도별 보수교육 날짜에 맞춰 진행할 방침이다.

교육시간은 기관당 2∼4시간 정도이며, 강사로는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상근심사위원이 맡게 된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날 "미래고객인 수련의와 공보의에게 진료현장에서 경험하게 될 실무와 건강보험제도 전반에 대한 내용을 커리큘럼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8개 대학에 우선 실시할 계획이지만, 호응도에 따라 점차 대상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이는 신규 의료인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심평원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수련의나 공중보건의는 제대 후 개원할 때 행정업무를 몰라 불만이 쌓이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번 교육은 사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신 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사업성과관리연찬회'에서 "의대에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강좌가 없다"고 지적한 뒤 "대학에 3학점 짜리 교양과목을 개설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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