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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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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약이 없다?
  • 의약뉴스
  • 승인 2005.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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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30% "약국 이용시 가장 불편"
약국 이용환자 10명 가운데 3명이 특정 약이 일부 약국에만 비치돼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았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소시모)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의 의뢰를 받아, 총 528명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약국이용환자의 불편불만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환자의 29.2%(275명)가 건강보험으로 약국을 이용할 때 불편사항으로 '원하는 약이 일부 약국에만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처방병원과 약국간 거리문제도 15.5%(146명)가 불편하다고 밝혔으며,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약이 많다는 점도 13.9%(131명)의 환자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야간이나 공휴일에 약국을 이용할 때 할증이 적용되는 것 역시 13.6%(128명)의 환자가 불편사항이라고 응답했으며, 약국마다 가격 차이가 심하다는 대답도 12.3%(116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약국 이용시 기타 불편사항(95명)을 분석한 결과 '휴일 야간에 약국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27.4%(26명)에 이르렀다.

특히 '처방전 발급 병원 근처 이외에는 약을 구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24.2%(23명)에 달해 의약사간 담합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불편사항으로는 ▲약에 대한 충분한 설명부족 9.5%(9명)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약값이 비싸다 9.5%(9명) ▲매번 같은 약을 구매하는 데 병원 처방전이 있어야만 구입이 가능하다 4.2%(4명) ▲위급시 처방전이 없어 약 구입이 어렵다 4.2%(4명) ▲약국에서 약을 살때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한다 4.2%(4명) ▲소비자가 약을 선택할 수 없고 약사가 권하는 약을 사야 한다 3.1%(3명) 등으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휴일과 야간에 약국을 이용할 때 할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편리한 이용이 가능토록 당번 약국의 고지 및 위치 안내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공단측에 제안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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