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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 거래약정서, 외자사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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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 거래약정서, 외자사로 '불똥'
  • 의약뉴스
  • 승인 2005.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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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개선의지 없으면 특단조치"
쥴릭파마코리아의 거래약정서 문제가 다국적 제약사에 대한 규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약(회장 권태정)은 6일 문제의 발단인 쥴릭건에 대해 의료계와 도매협회, 제약사 등과 공조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약은 요구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국내 쥴릭사를 좌우하는 한독약품(대표이사부회장 김영진)의 규제라는 특단의 조치까지 시약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약은 현재 서울시도매협회(회장 황치엽)와 공조 체제를 구축키로 했으며, 사태추이에 따라 서울시의사회(회장 박한성)의 참여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국적 제약사로 인한 국내 제약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제약협회측에 '쥴릭 거래약정서 개선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권혁구 부회장은 "쥴릭이 거래약정서 개선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우리도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안겠냐"면서 "모두 알고있듯이 한독약품이 국내에서 쥴릭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만큼 유무형의 압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또 "결국 외국 도매사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지만 국내 도매업체까지 연계된 문제"라며 "지난해 쥴릭이 9천억원의 수익을 올린 데 반해 국내의 대형 도매사의 수익은 3∼4천억으로 점차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 사업은 문제의 발단을 본다면 약사회에 국한되나 원인을 파악한다면 의약계 모두가 동참해야 할 중대사안"이라고 전제한 뒤 "동남아시아의 경우 외자사(쥴릭)로 인해 의약계질서가 붕괴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약의 '줄릭 거래약정관련 실행위원회'는 5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쥴릭은 물론, 제약회사들 및 도매상들의 거래약정서 문제조항을 검토, 개선초안을 마련했다.

실행위원회는 약정서 개선초안을 변호사와 법적인 검토를 거친 뒤 오는 14일 '쥴릭공동대처협의단 회의'에서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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