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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S 행보에 일반인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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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S 행보에 일반인 관심 높아
  • 의약뉴스
  • 승인 2004.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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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도 관습법을 따르는가?"쓴소리
박카스 S의 슈퍼판매 허용 여부과 관련, 식약청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한 연합뉴스의 기사가 나간 후 박카스S의 행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약청 국민의 소리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무슨 관습법이 트렌드인가"라며 "40년간 그래왔으니 계속 그러라는 말은 도대체 누구 생각에서 나온 것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또 "식약청은 국민들이 그런 것에 혼동을 느낄만큼 멍청하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광고 때문에 박카스를 좋아하게 됐다는 또다른 네티즌은 " 박카스에서 카페인 등을 제거하면 현재 슈퍼에서 팔리고 있는 의약품외 제품들과 다를 것이 없는데 왜 안된다는 거냐"면서 "과연 국민들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약국에서 박카스를 사려고 했더니 약사회에서 취급하지 않기로 해서 팔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국민건강 때문이 아니라 약사들의 눈 밖에 나서가 이유라면 박카스의 슈퍼 판매제한은 잘못된 행정집행으로 심히 위법 부당한 것"이라며 쓴소리를 던졌다.

또한 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박카스가 40년동안 진정 의약품이었던가"라며 식약청의 의약품 발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같은 박카스S와 관련된 일반인들의 관심은 지난 22일 연합뉴스가 식약청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40여년간 박카스가 국민들에게 의약품으로 인식돼왔는데 이를 갑자기 슈퍼마켓에서 판매할 경우 국민 인식에 혼동을 줄 우려가 있다"며 "박카스의 시중판매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한 후 촉발된 것.

이 보도가 나간 후 기사의 내용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식약청은 이 문제에 대해 일단 입을 닫았다.
식약청 의약품 안전과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민감한 사안이니 만큼 최종결정이 나기까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 관계자도 "현재 허가신청을 해놓은 상태라 아무말도 할 수 없다"면서 "현재 허가, 불허가에 대한 어떤 대책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빠르면 올해 안에 허용여부가 결정될 수 있지만 현재 여러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박카스 S에 대한 식약청의 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카스가 현재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는데다 약사들과의 문제까지 맞물려 있어 식약청의 '박카스S'에 대한 시름은 날로 깊어져가고 있다.

그러나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일단 보도된 상태고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된 만큼 박카스 S의 슈퍼판매 허용 여부에 대한 논란과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 (muvic@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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