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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순이익, 최고 2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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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순이익, 최고 227% 증가
  • 의약뉴스
  • 승인 2004.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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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내년 26% 성장 점쳐
국내 제약사의 올 한해 행보와 내년 성장 가능성을 살펴봤다.

12월 결산 제약사의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올 한해 제약사들의 평균 성장률은 12%로 나타났다.

먼저 올해 매출액을 5500억으로 추정하고 있는 동아제약을 살펴보면 3분기까지 매출액은 4123억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2%의 증가율을 보였다.

당기 순이익은 263억으로 작년에 비해 67% 증가하였다.
매출액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박카스의 경우 2001년 이후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위염 치료제 스티렌 등 처방 의약품들이 이를 만회해 성장에 일조를 하고 있다.
실제 스티렌은 올 3분기까지 61만개가 판매돼 12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내년 동아제약은 발기부전치료제인 DA8159와 관절염치료제 RE-tin colloid를 발매할 예정이며 올해 처방약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기반으로 내년 역시 병원 쪽 매출 성장에 치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신약개발 전문가인 김원배 사장의 취임으로 내부적으로는 내년에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액을 3400억 내외로 보고 있는 유한양행의 3분기까지 매출액은 2505억으로 작년대비 10.13%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은 367억으로 작년에 비해 0.3% 하락했다.

이는 올 7월 PPA 파동에 직격탄을 맞은 콘택600의 제조금지 및 시중유통품 수거,폐기에 따른 손실로 실제 유한양행은 73억의 반품액과 39억의 특별손실을 감당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에이즈 신약원료의 공급금액이 예상을 상회하는 등 핵심원료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항궤양제 레바넥스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 발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올 한해 삐꼼씨와 이세파신이 각각 200억 매출을 넘어섰다”며 내년 성장 목표로 10% 중반의 성장률을 점쳤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에도 시장지향적 제품에 치중할 예정이며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인 기흥에 연구소가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므로 R&D에도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작년 2434억 매출에 이어 올해 3100억 매출을 점치고 있는 한미약품은 예상대로라면 올해 27.41%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의 매출액으로 따져도 작년 동기에 비해 37.1%의 고성장을 이룩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순이익만 118%로 올 한해 가장 행복한 비명을 지른 제약사 중 하나다.

한미약품은 올해 심바스타틴과 암로디핀의 제네릭 시장에서 동시에 발매된 다른 제네릭에 비해 원외처방 조제액 기준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여 국내 제네릭 시장의 1위로 등극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판매량 1위부터 10위까지 제품을 살펴보면 80%가 처방의약품”이라며 “내년에도 개량신약 중심의 고성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3800억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내년에 비만치료 신약인 슬리머를 비롯하여 30여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한미약품의 고공행진을 가능케 했던 아모디핀과 그리메피드 등에도 지속적인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올 한해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LG생명과학.
2002년 LGCI에서 분할되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3분기까지 1149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1% 증가했으며 271%의 순이익을 남겼다.
LG는 올해 매출액 대비 24%의 금액을 R&D로 투자했고 내년에도 국내신약개발의 첨병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종근당은 당기순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4.6%, 14.8% 증가했으며 중외제약은 순이익 10% , 매출액 6.7%가 각각 증가했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은 “2005년 제약지수가 신고가 돌파를 시도할 예정이며 올해 약업경기 회복이 제약사의 영업실적 호조에 영향을 주었던 것처럼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 (muvic@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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