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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억제제 '자디앙' 심부전 위험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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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억제제 '자디앙' 심부전 위험 줄였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5.11.1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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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심장협회 학술대회 발표...상대위험비 39% 낮춰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일라이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Jardiance, empagliflozin)이 중증 심장질환 발생위험이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장관련 사망위험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은 7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3년 동안 실시된 이 임상시험에서 자디앙이 사망위험을 32%가량 낮췄다는 예비 자료를 발표했다.

이전에 다른 유형의 당뇨병 치료제를 평가한 비슷한 연구에서는 약물이 심장질환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목표였다.

자디앙은 위약과 표준치료제를 병행해 사용한 경우와 비교했을 때 심부전 입원 위험과 심부전 사망 위험을 합친 위험도를 39%가량 감소시켰다. 이러한 효과는 연구시작 시점에서 심부전이 있었던 환자와 심부전이 없었던 환자에게서 관찰됐다.

미국심장협회 학술대회에서 자디앙 임상시험의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한 실비오 인주치 박사는 “당뇨병 치료제가 심혈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심부전 입원 위험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새롭고 고무적이다”고 말하며 인상적이고 기대 이상의 시험결과라고 강조했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연구진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보다 심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2배에서 3배가량 더 높다. 제2형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환자 중 절반정도는 심장질환이 원인이기 때문에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은 당뇨병을 관리할 때 필수적이라고 간주된다.

연구에 참가한 환자 중 거의 절반정도는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이러한 점은 해당 환자들의 당뇨병이 진행 단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인주치 박사는 자디앙의 효과는 거의 즉각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하며 약물과 관련된 무언가가 매우 빠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작용기전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매일 1회 복용하는 자디앙은 소변을 통해 혈당을 배출하게 하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신약이다. 같은 계열의 치료제로는 존슨앤존슨의 인보카나(Invokana)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Farxig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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