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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이비인후과, 황사·미세먼지…급성 중이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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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이비인후과, 황사·미세먼지…급성 중이염 주의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5.02.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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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약한 10대 미만 발생비율 높아
 

길고 긴 설 연휴가 끝난 뒤 기상청에서는 다음달에 꽃샘추위와 함께 대형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황사 바람 특히 미세먼지는 입자가 아주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로 바로 유입돼 폐 등 각종 호흡기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호흡기능이 약한 영유아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중이염에도 걸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리이비인후과는 황사, 미세먼지의 오염물질 등 많은 유해성분으로 인한 중이염을 예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유소아의 경우에는 높아진 미세먼지 농도로 나타나는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살 미만 중이염 환자가 2009년 144만명에서 2013년 177만명으로 23%가량 늘었는데 전문가들은 대기 오염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과 연관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이염은 생후 6개월이 지나면 발병이 증가해 2세 이후 소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보통 우리나라 어린이 4명 중 3명이 3세 이전에 한 번 이상 중이염을 경험하고 또 중이염을 앓았던 3명 중 1명은 1년에 세 번 이상 걸리는 만큼 재발률도 높다.

소리이비인후과 최지선 원장은 “중이염은 소아의 3분의 1정도는 1년에 3번 이상 앓는 흔한 질환”이라며 “하지만 정상청력을 갖고 태어난 소아에게서 청각장애을 유발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중이염 증상에 대한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급성 중이염 환자의 10~20% 정도는 중이에 찬 액체나 고름이 빠지지 않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해 고막변성이나 청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급성 중이염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귀가 아프고 귀에서 액체나 고름이 나오는 증상이 있으며 아직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는 영아의 경우 고열과 함께 구토를 하거나, 자꾸 울고 보채는 경우가 많다.

중이염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이 쉽고 증상이 지속되면 농을 동반하는 삼출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청력손실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성장이나 학업능력까지 치명적인 손실을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따라서 한번이라도 중이염을 앓은 경험이 있는 아이라면 감기에 걸렸을 때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지선 원장은 “아이가 잘 불러도 잘 못 듣거나 두통과 함께 귀의 통증을 호소하며 한쪽 귀가 부어있다면 중이염을 의심해 보고 즉시 이비인후과를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원장은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 강화(상기도감염 주의) ▲호흡기 계통이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 ▲외출 시 식약청 인증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까지 할 것 ▲면봉, 귀이개 등으로 귀에 자극 주지 말 것 등 중이염 예방법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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