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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신건강 전문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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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신건강 전문가 모인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4.10.30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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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OECD 국제심포지엄&정신보건관계자 워크숍 개최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와 OECD대한민국정책센터(소장 남상우)는 30~31일 양일간 The-K호텔에서 정신건강 문제의 현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4 OECD 국제심포지엄 및 정신보건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한다.

30일 개최되는 한·중·일 정신보건포럼에서는 한국·중국·일본의 정신건강 전문가가 해당 국가의 당면한 정신건강 문제 및 대응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정신질환지의 장기입원 및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정신건강 문제의 현안으로 지적하며, 중국은 정신의료 관련 지역사회 인프라 부족을, 일본은 우울증 및 정신질환자 증가를 각 국의 정신건강 문제로 제시할 계획이다.

각 국의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정신건강 인프라 확충과 지역사회 정신건강사업 확대 등을 대안으로 논의한다.

이어 기조강연에서는 OECD 고용노동사회국 마크 피어슨 부국장이 올해 7월 OECD 국가의 정신건강 현황과 과제를 분석하여 발표한 ‘Making Mental Health Count'의 주요내용을 발표한다.

마크 피어슨 부국장은 정신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평가하고, 정부가 정신건강이 취약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정신건강을 주요한 정책과제로 다루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에 이어 진행될 토론회에서는 ‘OECD가 묻고 한국이 답한다’를 주제로 OECD에서 제시한 한국 정신건강체계 개선과제에 대해 OECD 및 국내외 전문가들의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OECD에서 제시한 정신질환의 치료 체계를 정신병원 입원 위주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에 대해,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이명수 센터장은 정신건강서비스 전달체계 구축과 적정 재정투자 및 운용에 대한 정책적 결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중앙자살예방센터 이수정 부센터장은 정부와 언론, 종교, 시민사회 등과 협력을 강화해 범사회적 자살예방체계를 구축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하며 전북대 윤명숙 교수는 광주광역시가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알코올·인터넷·도박·마약 중독 통합관리 모델의 이점과 확대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원광의대 이상열 교수는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정신질환 조기발견과 예방, 치료 기능이 부각되고 있어 정신건강증진센터 확대가 필요함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정신질환 편견해소 및 인식개선에 이바지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를 연출한 김규태 PD와 노희경 작가, 제작사인 GT엔터테인먼트, CJ E&M에 감사패를 수여한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OECD 보건정책분석가인 에밀리 휴렛이 ‘정신건강과 일’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에밀리 휴렛 분석가는 이번 발표를 통해 정신건강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지원을 통해 정신질환으로 인한 실직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정신질환 발병시 적절한 치료와 돌봄을 통해 조기에 직장에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정신과 입원 치료’에 대한 현안 토론회, ‘조기정신증 인지치료기반 집중사례관리’, 정신건강증진센터 우수사례 발표 등 다양한 정신건강 관련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과 의미를 공유하고, 우리나라 정신건강 정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줄이고, 전국민 정신건강증진의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해 정신보건법 개정을 추진하고, 자살예방 및 중독관리 등 주요 정신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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