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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30 16:57 (화)
새로운 폐질환 치료제 '질병진행속도'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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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폐질환 치료제 '질병진행속도' 늦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5.20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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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뮨(Intermune)과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GmbH)의 시험약물들이 현재 뚜렷한 치료제 없는 폐질환에 대해 질병을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터뮨의 피르페니돈(pirfenidone)과 베링거 인겔하임의 닌테다닙(nintedanib)은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인한 폐 손상을 회복시키지는 못했지만 환자의 호흡능력과 관련된 질병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르페니돈은 사망과 연관된 위험을 약 48% 감소시켰으며 닌테다닙은 환자의 1년간 폐 기능 감소를 약 50%가량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임상시험은 각 제약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개별적으로 실시됐다. 인터뮨은 지난 16일 일부 미국 환자를 대상으로 피르페니돈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발매 직후 제품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두 치료제는 아직 미 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미국 내에서 약 12만 8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매년 약 4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최초 진단 이후 3~5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질환의 특징은 폐의 조직이 점차 두껍고 딱딱해져 산소를 운반하는 폐의 기능이 저해된다는 것으로 주로 중년 이상의 성인에게 많이 발견된다.

미국 FDA는 2010년에 새로운 임상 자료를 요구하면서 인터뮨에서 만든 약물의 승인을 거절한 바 있다. 지난 2월 인터뮨은 최신 연구결과를 토대로 3분기 초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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