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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약물내성 극복' 폐암치료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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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약물내성 극복' 폐암치료제 관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5.16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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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 표적 약물로...현재 임상 2상 단계 진입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존 치료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한 폐암 치료제의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약 AZD9291은 초기단계의 임상시험에서 환자 51%의 종양을 수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 계열의 약물에 내성이 생기도록 유발하는 T790M 변이를 보유한 환자그룹에서는 64%의 종양 반응률을 보였다.

EGFR 저해제는 EGFR 과발현된 다양한 고형종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대표적인 제품에는 로슈의 타세바(Tarceva, erlotinib)가 있다.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15% 정도는 EGF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다고 추산되고 있다.

다나-파버 암연구소와 하버드 의과대학의 의학교수 파시 젠 박사는 이러한 환자 대부분이 종내에는 EGFR 저해제에 내성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의 피터 유 회장은 수십 년 동안 항암 치료분야에서 약물 내성은 오랜 골칫거리였다고 말하며 암에 대한 분자 단위의 연구가 진전돼 새로운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AZD9291은 화이자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파이프라인의 견고함을 입증하기 위해 내세운 다수의 신약 중 하나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까지는 화이자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지만 합당한 가격이 제시되면 합의에 이를 수도 있다는 보도도 전해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 부문 사업이 최대 30억 달러의 연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임상 1상 시험은 EGFR 저해제로 치료받은 이후에 병이 악화됐고 EGFR 변이를 보유한 199명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시험 결과는 이번 달 말에 예정된 미국임상종양학회 회의를 통해 발표된다.

현재 AZN9291은 T790M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아스트라제네카에 의하면 내년 후반기에는 가속 승인을 위한 신청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FDA는 AZN9291을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이차치료제로서 획기적 치료제 지위를 부여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약물을 폐암 환자를 위한 일차치료제로서도 시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학회를 통해 공개될 아스트라제네카의 또 다른 암 치료제 MEDI4736과 올라파립(olaparib)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EDI4736은 항-PDL1 계열의 약물로 면역체계를 이용한 항암제이며 올라파립은 난소암 치료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향후 MEDI4736이 최대 65억 달러, 올라파립이 최대 20억 달러의 연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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