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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항암면역요법제 장래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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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항암면역요법제 장래성 '기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5.16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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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는 개발 중인 항암 면역요법제가 초기 단계의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진행성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망한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로슈는 앞서 진행성 흑색종, 폐암, 신장암에 대한 시험약 MPDL3280A의 임상 결과를 공개해 같은 계열의 PD-L1 저해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이 같은 면역요법제를 진행성 방광암에 대해 시험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PD-L1 저해제인 MPDL3280A는 정상세포로 위장하는 암세포의 능력을 억제해 면역체계가 암 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항-PDL1 약물과 항 PD-1 약물은 현재 머크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등의 제약사에서 개발 중이며 매우 중요한 작용 기전의 항암제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 계열의 약물이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로슈에 의하면 MPDL3280A를 투여 받은 20명의 PD-L1 양성 진행성 방광암 환자 중 10명의 종양이 최소 30% 이상 수축했으며 종양 반응률은 50%로 나타났다.

또한 최소 6주 이상의 치료 이후 10명 중 1명의 환자가 더 이상 암 징후가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를 보였다. 로슈는 더 자세한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회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로슈의 최고의료책임자인 산드라 호닝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50%의 반응률이 상당히 주목할 만한 결과이며 다른 유형의 종양에 나타났던 면역요법제의 시험결과에 비하면 확실히 유리하다고 전했다.

임상시험의 연구진은 비슷한 약물들의 임상 결과를 고려할 때 종양 반응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통 면역체계를 이용한 치료제는 다른 종류의 항암제에 비해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더 긴 시간이 소요된다.

임상시험 도중 면역체계와 연관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한 명의 환자에게서 피로와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

로슈는 이번 달 말에 예정된 ASCO 회의에서 PD-L1 음성 환자에 대한 임상 결과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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