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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심야약국 표류 위기, 땜질식 운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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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심야약국 표류 위기, 땜질식 운영 불가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12.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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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분 지원금만 배부...“현장 혼란 줄여야”

[의약뉴스] 예산이 전액 삭감된 서울시 공공심야약국 사업이 해결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시청이 구 보건소에 임시로 1개월 분의 예산을 배부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 약사사회의 지적이다.

▲ 서울시가 공공심야약국 지원 예산 복원 방안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시가 공공심야약국 지원 예산 복원 방안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최근 공공심야약국 지원 예산이 전액 삭감돼 새해(2024년 1월 1일)부터 서울지역 공공심야약국 지원을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이에 서울시약사회와 대한약사회가 대응 방안을 모색하던 중 대한약사회의 주선으로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과 서울시 고위 관계자가간 만남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전액 삭감된 공공심야약국 예산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만남 이후 서울시는 각 구 보건소에 1개월 분의 공공심야약국 지원 예산을 긴급 전달했다.

하지만 아직 서울시가 근본적은 해결 방안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서울지역 분회장들은 서울시가 임시로 예산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회장 A씨는 “연휴가 끝나고 보건소에 확인해 보니 시청에서 오는 2024년 1월 공공심야약국을 지원할 예산이 전달됐다”며 “당장 공공심야약국 지원이 중단되는 일은 막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일 뿐, 아직 서울시가 2024년 동안 어떻게 공공심야약국을 지원할 계획인지 알려진 것은 없다”며 “이로 인해 보건소에서 혼란스러워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시청에서 명확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혼란스러운 상태로 방치한다면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지역 분회장들은 서울시가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조만간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분회장 B씨는 “시에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해 잠시 기다리려 한다”며 “하지만 일정 시점까지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분회장들이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회장들이 모두 이 문제를 민감하게 보고 있다”며 “서울시가 공공심야약국 지원을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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