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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인하 정보, 한 발 더 빠르게 약국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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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인하 정보, 한 발 더 빠르게 약국 전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2.14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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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건정심 심의 전 자료 공유 예정”....복지부ㆍ심평원과 협의
▲ 약가 인하 정보가 기존보다 3~4일 더 빠르게 약국가에 도착하게 된다.
▲ 약가 인하 정보가 기존보다 3~4일 더 빠르게 약국가에 도착하게 된다.

내년 1월에 진행될 실거래가 약가 인하 대상인 4000여개 품목에 대한 정보가 기존보다 조금 더 빠르게 약국가으로 전될된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약국가의 행정 부담을 덜기 위해 복지부, 심평원 등과 협의한 결과 기존보다 3~4일 더 빠르게 관련 정보를 공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오는 1월 실거래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4000여개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년마다 진행되는 대규모 실거래가 약가 인하로 인해 발새하는 행정적 부담으로, 제약업계와 약사회 등 관련 기관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지만, 제도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선 약국가에서는 약가 인하 시행 직전에야 공유되는 정보에서 대상 품목을 하나씩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약사회는 지난 10일 복지부ㆍ심평원과의 협의에 나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약가 인하가 최종 결정되는 건정심 회의 앞서 관련 자료를 받기로 합의한 것.

오인석 보험이사는 “그동안 약가 인하를 고지하는 시점이 긴박하게 이뤄져 일선 약국의 불만이 많았다”며 “이와 관련해서 조금 더 여유 있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은 건정심 심의를 마친 뒤 최종 확정이 된 이후에야 공개됐다”며 “약사회는 이보다 조금 더 빠르게 약가인하 대상 목록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관계부처에서 건정심에 상정될 자료가 확정되는 동시에 약사회에도 공유하기로 했다”며 “회의에 올라가는 자료에 포함된 품목이 대부분이 통과되기에 사실상 최종본을 공유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월 진행될 대규모 약가 인하 정보는 오는 20일 경 약국가에 공개될 전망이다.

오인석 이사는 “이번 합의로 인해 기존보다 3~4일 정도 더 빠르게 약국가에 정보가 공유될 것”이라며 “일선 약국들은 약가 인하 시행 약 10일 전에 내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더 빠른 정보 공유를 요구했지만, 정부 쪽에서 관련 자료가 확정되는 절차가 있어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지금까지는 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약사회는 약가 인하와 관련된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고민하고 있다.

오 이사는 “약국에서 약가인하 관련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심평원에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했지만 여러 여건상 어렵다고 답변해왔다”며 “이에 약사회는 직접 심평원의 약국 의약품 공급 자료와 청구프로그램 상의 자료를 결합해 약국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실거래가 약가 인하는 주로 주사제 품목들이 대상이고, 약국 취급 품목들의 인하 폭은 작은 편”이라며 “그러나 약국이 이 과정에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약가 인하는 계속될 것이기에 빠른 자료 공유 등의 조치는 이어질 것”이라며 “계속해서 약가 인하와 관련된 약국의 행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약사회와 정부의 협의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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