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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사회장단 "대개협 평의원 결정, 자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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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사회장단 "대개협 평의원 결정, 자율에 맡겨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7.14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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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협, 시도의사회장 고정평의원으로 개정...“원래 회칙대로 하는 게 맞다” 반발

16개 시도의사회장을 대개협 고정평의원으로 한다는 내용의 회칙 개정안에 대해 시도의사회장들이 대개협 평의원 결정은 시도의사회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앞서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는 ‘제34차 평의원회’를 열고, 차기 대개협 회장과 감사를 선출하는 선거를 진행한 바 있다. 

▲ 16개 시도의사회장을 대개협 고정평의원으로 한다는 내용의 회칙 개정안에 대해 시도의사회장들이 대개협 평의원 결정은 시도의사회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 16개 시도의사회장을 대개협 고정평의원으로 한다는 내용의 회칙 개정안에 대해 시도의사회장들이 대개협 평의원 결정은 시도의사회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문제는 이날 평의원회가 회장 선거가 마무리된 직후, 평의원들이 대거 자리를 이탈해 과반수를 간신히 넘긴 숫자만 남았다는 것. 덕분에 이번 대개협 평의원회도 예결산 등 주요 사안만 겨우 처리하는 걸로 마무리됐고, 회칙 제16조ㆍ제18조 개정 및 제17조의1 신설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정족수 부족으로 회칙 개정안들은 논의해보지도 못했고, 회장 선거 이후에 평의원회가 파행이 되는 관례를 타개하기 위해 대개협은 한동석 감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개혁을 위한 TF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TF에 대해 김동석 회장은 “현재 대개협 회칙을 보면 임원에 대한 불신임 조항도 없다. 의협 정관에 따라 대개협 회칙에 임원 불신임 조항이 있어야 한다”며 “집행부와 평의원회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이번 평의원회에서 논의 못 한 회칙 개정안들을 포함, 대개협의 개혁에 대한 여러 중요한 논의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개협 평의원회가 회장 선거만을 위함이 아니라 개원의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고, 대개협 회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자 대한의사협회 산하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이 대개협의 회칙 개정에 ‘의견’을 제기했다. 시도의사회장들이 의견을 제시한 회칙 개정안은 대개협 회칙 제16조 ‘평의원의 구성 및 자격에 대한 규정’이다.

구체적으로 회칙 개정안을 살펴보면 ‘대한의사협회 산하 시ㆍ도지부 각 1명’으로 되어 있는 규정을 ‘회장 각 1명’으로 개정한다는 것이다. 대개협은 회칙 개정을 통해 각과 개원의협의회의 고정 평의원은 각 개원의협의회의 회장으로, 시도지부 역시 회장으로 정해 위상을 높이겠다는 걸 사유로 제시했다.

평의원에 대한 대개협 회칙 개정안에 대해 의료계 내에선 ‘성격이 맞지 않는 개정안’이라고 비판하는 의견이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16개 시도의사회장들에게 대개협 평의원을 당연직으로 하라는 건 성격에 맞지 않는다”며 “16개 시도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산하의 조직이고, 구성도 개원의만 있는 것이 아닌 교수, 봉직의 등 다양한 직역이 존재한다. 다양한 직역이 모여 구성된 시도의사회의 장을 개원의협의회의 당연직 평의원을 하라는 건 대개협의 성격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칙대로 하면 대개협이 각 지역별로 산하 의사회를 구성하고, 거기서 뽑힌 의사회의 장을 평의원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시도의사회장들도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인천광역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개협 평의원을 결정하는 건 시도의사회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뜻을 김동석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대개협 회칙 개정안을 두고 시도의사회장들 사이에서 말이 없었던 건 아니다”며 “이는 시도의사회의 자율에 맡겨야지, 회칙 개정을 통해 16개 시도의사회장을 오라고 하는 건 맞지 않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동석 회장에게도 회칙을 원래대로 하는게 맞다고 전했다”며 “대개협 평의원을 결정하는 건 시도의사회에서 결정할 문제고, 시도의사회의 문제는 시도의사회에서 해결해야지, 타 단체에서 결정하는 건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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