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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ㆍ교직원ㆍ50대 7월, 40대 이하는 8월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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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ㆍ교직원ㆍ50대 7월, 40대 이하는 8월 예방접종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6.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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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9월까지 전국민 70%인 3600만명 1차 접종 목표

수험생, 교직원, 50대 일반 국민은 7월, 40대 이하는 8월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7월에는 18∼59세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30세 이상 어린이집ㆍ유치원 및 초ㆍ중ㆍ고교 교직원, 50∼59세가 접종하고, 18∼49세는 연령대 구분 없이 8월부터 예약 순서대로 백신을 접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은 9월 말까지 전 국민 70% 이상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목표로, 18세~59세까지의 일반 국민 대상 예방접종 계획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서 제시한 접종원칙에 따라, 상반기 예방접종 진행상황과 백신 공급계획 등을 반영해 수립했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추진단에 따르면 3분기 시행계획은 ▲9월말까지 3600만명(전국민 70%)에 대한 1차접종 완료 ▲교육ㆍ보육 종사자 접종을 통해 2학기 전면등교 지원 ▲중증ㆍ사망위험 낮추기 위한 50대 장년층 우선접종 ▲접종 사각지대(재가중증장애 등) 해소 ▲접종기관 확충 및 접종경로 다양화 ▲접종과 방역 연계, 일상회복과 전파차단 도모 등 6가지 목표로 추진한다.

정은경 단장은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목표로 18세 이상 일반국민 대상의 3분기 시행계획을 수립했다”며 “3분기 중 2200만 명 접종으로 9월 말까지는 누적해서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여름방학 중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교직원 접종을 완료해 학교를 출발점으로 일상회복을 본격화하고, 수험생 접종을 통해 안전한 대입준비를 지원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위험도를 고려해 50대는 7월에서 8월 중에 우선접종을 추진하고, 거동불편 재가 노인 또 재가 중증장애인 그리고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과 같이 예약과 예방접종 기관에 대한 내원이 어려운 접종 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예방접종센터를 추가설치하고, 화이자, 모더나의 위탁의료기관 접종 시행으로 접종 역량을 확대하겠다”며 “예방접종 목표와 방역조치의 수준을 연계하여 접종률을 높이고, 접종과 방역의 선순환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부터 시행할 3분기 주요 접종대상별 접종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6월 예약자 중 60∼74세 등 미접종자에 대해선 사전예약이 증가함에 따라 7월 초에 최우선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사회필수인력 등 30세 미만 미접종자도 사전예약을 받아 7월 초에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한다. 사전예약은 6월 28일 0시부터 30일 18시까지며, 접종은 7월 5일부터 17일까지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고등학교 교직원은 관할 교육청과 시군구별 예방접종센터 간 사전 조율된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 동의자에 대해 7월 19일 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3 이외의 대입수험생의 경우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ㆍ등록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8월 중 접종을 실시한다.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등학교ㆍ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 등에 대한 접종도 7월 중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하여 실시한다. 당초 6월에 실시할 계획이었던 어린이집ㆍ유치원 교직원, 초등학교 1ㆍ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사전예약을 거쳐 함께 진행한다.

또한 추진단은 코로나19에 대한 연령별 위중증 비율 등 위험성을 고려, 50대에 대해서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7월 26일 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 밝혔다.

백신 도입량 및 시기를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55∼59세부터 시작하여 50∼54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는 8월부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신의 도입량 및 시기 등을 고려해 1ㆍ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본인 선택에 따라 접종일시ㆍ기관을 결정하고 접종을 실시한다. 

이외에 사회적ㆍ신체적 제약으로 접종 참여에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대상군(재가 노인ㆍ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에 맞춤형 대책을 마련한다.

장애ㆍ거동불편 등으로 접종기관 방문이 어렵고, 온라인 접근성이 낮은 대상자를 위해 ▲이동 및 활동 지원 ▲예방접종센터 특정 대상군 접종일 운영 ▲의료기관 자체접종 ▲방문접종 등 대상군 특성에 따라 계획을 수립,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추진단은 7월에 아스트라제네카 2차접종이 예정된 국민들에 대해서는 당초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5만회분이 이달 말 도입돼 2차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7월 이후로 변경돼, 일부 대상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외사례나 연구결과 등을 고려 시 백신 공급 상황 등을 고려해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 접종 백신의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4월 중순 이후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약 2000개)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국민 중, 7월에 2차 접종이 예정된 약 76만 명에 대해선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교차접종 대상(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희망자는 7월 19일 주 이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 실시할 예정이다.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도 범정부 백신도입 TF(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는 17일 현재 1726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 완료됐으며, 상반기에 총 1862만 회분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월별로는 2월 169만 회분, 3월 100만 회분, 4월 143만 회분, 5월 751만 회분이 도입됐으며, 6월 698만 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당초 6월 말 도입 예정이었던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5만 회분은 7월 이후로 배송 일정이 조정됐다.

정은경 단장은 “당초 6월 말 도입 예정이었던 코백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5,000회분은 7월 이후로 배송일정이 조정됐다”며 “이는 코백스 측에서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황에 3월 이후 코백스 백신을 공급받지 못한 국가에 대한 우선배정 필요를 고려했고, 신규 제조서 등 승인 소요기간 등이 걸려 국가별 공급일정 변경을 알려온 데에 따른 사항”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모더나 백신의 국내 두 번째 공급물량인 5만 6000회분은 6월 말에 도착할 예정이며, 개별 계약한 얀센 백신의 초도물량 10만 회분도 7월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노바백스는 허가를 위한 식약처 사전검토 중으로 허가일정에 따라 3분기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3분기 도입이 예정된 백신은 약 8000만 회분이며, 이 중에 7월에 공급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이 합계 약 1000만 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백신별 세부적인 공급일정은 제약사와 협의되는 대로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세부적으로 안내해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추진단은 오늘 12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1400만 3490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지난 2월 고위험군 접종 시작 이후 112일째에 140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전국의 1만 3000여개 위탁의료기관에서 65세 이상 74세 어르신 대상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5월 27일에 400만 명을 접종했고 이후 22일 동안 1000만 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서 상반기 우선접종대상으로 계획했던 의료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등은 모두 접종 진행 중이거나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연령별 접종률은 17일 0시 기준으로 80세 이상 77.6%, 70대 83.9%, 60대 72.0%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단장은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 국민의 27%, 우리 국민의 4분 중의 1분이 예방접종을 마침에 따라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현재 예방접종 수준으로는 접종자를 중심으로 감염과 사망을 줄일 수는 있으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우리 사회 전체가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유증상자 검사받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60세 이상 접종대상자에서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84.0%였다고 밝혔다.

6월 7일 기준 60세 이상 접종대상자 960만 2596명 중 접종 전 확진된 2만 200명을 제외한 958만 2396명(1회 접종 완료 553만 2215명, 해당 일까지 미접종자는 405만 181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접종군에서 확진자는 282명으로, 10만 인일(人日, person-days, 각 개인에 대한 추적관찰기간의 합을 뜻하는 단위) 당 발생률은 0.25명이었고, 미접종군에서는 4892명이 확진돼 10만 인일 당 발생률은 1.59명 이었다.  
 
60세 이상에서 접종으로 인한 사망 예방효과는 100%으로 분석됐는데, 60세 이상 접종군의 확진자 282명 중 사망자는 없었으나, 미접종군 확진자 4892명 중 사망자는 109명(미접종군 확진자 100명 당 2.2명)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단장은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1회 이상 예방접종을 받으신 분들의 감염 예방효과는 84%로 확인이 됐다”며 “예방접종 이후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요양시설 등 8개 시설을 대상으로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모든 시설에서 사망 예방효과는 100%였고, 감염 예방효과는 무증상감염을 포함하여 86.1%였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이어, “이 중 알파형 영국 변이가 발생한 집단시설과 델타형 인도형 변이가 발생한 시설 1군데, 총 3군데에서의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모두 80% 이상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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