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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18 00:01 (금)
병원약사회 이영희 “예방접종센터 약사 배치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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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회 이영희 “예방접종센터 약사 배치 재고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3.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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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정은경 청장 부정적 의견에 "안타깝다"
▲ 이영희 병원약사회장은 예방접종 현장에 약사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가 재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이영희 병원약사회장은 예방접종 현장에 약사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가 재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시 한번 백신 관리 전담자로서 약사 배치 재고를 바란다.”

지역 예방접종센터 내 약사인력 배치를 촉구하는 약사회의 제언에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이 난색을 표하자 한국병원약사회 이영희 회장이 재고를 요청,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정은경 청장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 중 “재로서는 지역예방접종센터 전체에 약사를 배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역별로 상황을 감안해야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다만 “현재 의사의 지도하에 간호사가 백신에 대한 소분 또는 관리업무들을 담당하도록 해서, 지역접종센터 간호사 중 담당자를 정해 백신관리를 더 전문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육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들은 백신 관리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인식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병원약사들은 이번 브리핑에 앞서 백신 관리 과정에서 약사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도입 과정에 참여했던 양산부산대병원 황은정 약제부장은 “예방접종센터 인력들에게는 백신관리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질병청이 요구하는 내용을 보면 마약류 관리에 준하는 내용을 요구하는데, 이런 내용이 체화된 것은 약사”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한국병원약사회 이영희 회장은 정은경 본부장의 답변에 대해 아쉽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에 약사 배치를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전국민에게 접종하게 되는 백신이 전문적인 약사의 관리하에 입고부터 백신 접종 후까지 안전하게 전달되도록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시행 전 약사 필수 배치를 건의했다”며 “직종 간 업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의 대비 없이 기본계획 재구조화 어려움 등의 이유로 약사가 배제돼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한 백신접종을 위한 핵심과정인 약품 준비단계(백신 재고량 관리-해동(안전한 취급-온도관리)-온도적정-희석-추출-(필요시 폐기))에서 발생 될 수 있는 다양한 오류(감염, 시린지 불량, 추출량 오류 등)를 약사의 이중 점검을 통해 예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백신이 국민에게 접종되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번 백신관리 전담자로서 약사 배치 재고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 또한 “이번 정은경 청장의 답변에서 약사에 대한 인식이 조금 아쉬웠다”며 예방접종 현장에 약사의 참여가 불발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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