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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코로나19 백신 접종, 한의사가 공백 메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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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코로나19 백신 접종, 한의사가 공백 메우겠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2.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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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갑질 도 넘어...필수예방접종 기관에 한방병원ㆍ한의원 포함하도록 개정해야

최근 의료인 면허 취소와 관련된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의협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하자, 한의협이 그 공백을 한의사들이 메우겠다고 선언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은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게 한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하며 양의계가 총파업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백신파업에 대비해 의사진료독점 예외조치를 만들어 간호사 등 일정면허를 보유한 자들에게 예방접종을 임시로 허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면허취소법’으로 불리는 의료법 개정안과 국민 생명과는 엄연히 다른 차원의 문제로, 이 둘을 연관 지어서는 안 된다”며 “양의계의 이러한 행태는 안하무인으로 보건의료계를 좌지우지 해왔는지, 무소불위로 본인들의 주장을 관철시켜 왔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의계의 이 같은 삐뚤어진 선민의식과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최 회장은 “한의사와 치과의사 그리고 간호사 등 국가가 면허를 부여한 의료인들에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양의계의 생각이 얼마나 오만하고 그릇된 것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켜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의계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이처럼 무책임한 언행을 자행하지 않도록 한의계가 앞장서 막을 것”이라며 “한의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참여선언이 새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최 회장은 경혈점에 한약을 주사하는 약침요법을 예로 들며 한의사들도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침요법은 주사의 기술이면서 침의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경혈점을 정밀히 포착해 약침을 자입해야 한다”며 “한의사가 주사기를 기술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기본적 문진행위인 예진도 한의학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방접종 후 응급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봉독치료 시 응급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한의사가 해결할 수 있다”며 “수천년 동안 예방치료를 해왔을 뿐 아니라 약침술을 시행하는 한의사가 예방접종을 못 한다고 할 수 있겠냐”고 전했다.

최 회장은 “현재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이미 한의사에게 의사와 동등하게 감염병 환자의 진단과 신고, 역학조사, 소독,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교육 역시 한의과대학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현행법에서 예방접종 업무를 의사에게만 부여하고 있어 양의계가 국민과 국가를 상대로 협박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법에 따른 의료인, 의료기관 및 의료인단체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감염병의 발생 감시 및 예방ㆍ관리 및 역학조사업무에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5조 내용을 감안한다면 의료인인 한의사에게도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이 법적으로 부여돼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혁용 회장은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의료 선진국들은 의사 이외에도 약사와 간호사가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양의사만이 독점적인 권한을 누려오며 이익을 챙겨온 예방접종 정책은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과 긴밀히 연계, 국가방역시스템을 충실히 이행해 의료공백의 빈자리를 빈틈 없이 메울 것이며, 양의계가 외면하려는 전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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