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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코로나19 백신접종, 개원가도 걱정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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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코로나19 백신접종, 개원가도 걱정 태산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2.1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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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교수, 개원내과의사회 웹심포지엄 강연...완치 환자 접종ㆍ백신 부작용 등 질문 이어져

오늘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국민뿐만 아니라 의료진 내에서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난무한 가운데, 개원내과의사회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자리를 마련, 백신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박근태)는 최근 ‘COVID-19 백신 A~Z까지 알아보기’라는 주제로 웹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나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백신 접종을 앞둔 개원의들의 의문을 해소해 줬다.

▲ 오늘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국민뿐만 아니라 의료진 내에서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난무한 가운데, 개원내과의사회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자리를 마련, 백신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했다.
▲ 오늘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국민뿐만 아니라 의료진 내에서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들이 난무한 가운데, 개원내과의사회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자리를 마련, 백신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양상을 살펴보면 꺾인 상황이다. 원인을 찾아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자가 1억명을 넘어섰고, 미국 정권이 바뀌면서 정부 차원의 방역이 강화돼 확진자가 반으로 줄었다”며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1000명 가량이 3차 대유행 때 사망했는데, 이는 3차 유행과 같은 상황이 또 벌어지면 사망자가 많아질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접종을 시작하는 코로나 백신은 현재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같이 냉동 보관해야 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과 같이 상온 보관이 가능한 ‘바이러스 백터 백신’ 등이 있다.

그는 “예방접종 센터는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위탁의료기관은 냉장보관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며 “2월에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5만명을 시작으로, 3월 중순에는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역학조사관 등 1차 대응요원 등 5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 7월에는 국민의 70% 이상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이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이는 계속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말했다.

그는 “기존 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떨어뜨리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나 화이자, 모더나 모두 백신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기존 백신 효과를 감소시키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올해 말쯤 추가로 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변이 바이러스 중 백신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바이러스는 남아프라카공화국발 변이(B.1.351)이며 가장 널리 확산된 것은 영국발(B.1.1.7)로 한국을 포함해 70개국에서 발생했다.

이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고위험군인 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며 “65세 이상으로 접종을 확대할지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3월말 결정하겠다고 한다. 의원급에서 접종할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차접종, 타백신과의 동시접종에 대해선 “다른 코로나19 백신과의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가 없어서 백신간 교차접종은 시행하지 않는다”며 “인플루엔자, 페렴구균 등 다른 백신과의 동시 접종도, 이에 대한 안전성, 유효성 자료가 없다. 타 백신과의 최소 2주 간격을 두고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신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동시 접종이 가능할수 있기 때문에, 여름 이후에 인플루엔자와 동시 접종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논의가 이뤄질 거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백신의 기술에 따라 다양한 백신 접종이 예정돼 있다”며 “백신의 보관과 유통형태에 따라 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으로 나눠 접종할 예정이다. 백신은 다회 접종용 vial로 공급되므로 백신별로 분주 용량을 확인해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왼쪽)과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 개원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왼쪽)과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이와 함께 이재갑 교수는 백신 냉장고 등 시설과 인력 확보가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곤란해하는 부분인데, 백신 접종 관련된 가이드라인에서는 24시간 온도가 항시 유지돼야 한다고 되어 있다”며 “주말이나 저녁 상황에서 냉장고가 꺼진다든지 모니터링이 안 되면 백신에 문제가 생긴다. 비용적인 부담이 있어도 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완치자에 대한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떨어지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감염될 수 있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항체가 형성된 지 3개월 정도 지나면 떨어지므로 그 후 백신을 접종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해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의 부작용이 비슷하다. 절반 이상이 접종부위 통증, 미열을 느끼는 사례로, 중증 사례는 없지만 전신 부작용 사례는 있다”며 “폐렴구균 백신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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