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백신 예방접종의 성공적 이행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공중보건의료지원단(단장 박홍준)이 국가 백신접종 사업에 적극 동참한다.
또한 의료계와 정부는 시ㆍ도, 시ㆍ군ㆍ구별로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접종에 필요한 공공 및 민간의 의료인력 확보 및 교육 등에 대해 세부 논의를 시작했다.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1차 실무회의에는 지난 2일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서 3개 협회와 6개 정부부처가 참석했다. 이날 실무회의에는 의료계에선 대한의사협회 박홍준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승준 의료인력특별위원장, 대한간호협회 조문숙 부회장이, 정부 측에선 복지부 예방접종지원반장, 행안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질병청 예방접종관리반장, 교육지침지원관, 국방부 보건정책과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가 이미 발표한 백신 예방접종계획을 공유하고, 백신 예방접종에 필요한 의료인력의 확보 및 교육방안 등에 대해 의료계와 정부가 의견을 교환했다.
의료계와 정부는 백신접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의료계와 지자체 간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예방접종이 시행되는 시ㆍ도와 시ㆍ군ㆍ구에서 의료계와 지자체간 백신접종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시ㆍ도는 시ㆍ도지사와 시ㆍ도 의료계 대표, 시ㆍ군ㆍ구는 시ㆍ군ㆍ구청장과 시ㆍ군ㆍ구 의료계 대표로 구성한다.
시ㆍ군ㆍ구 의정협의체를 통해 접종센터와 방문접종에 필요한 접종인력 범위(Pool)을 구성하도록 하고, 인력 Pool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접종인력 Pool에는 보건소 등 공공의료인력을 우선 포함하고, 의료계 협조를 통해 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민간의료인력을 포함한다.
의료계와 정부는 시도, 시군구간 인력 수요 조정, 군의관 등을 활용한 중앙에서의 인력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해나갈 계획이다.
질병청에서는 준비 중인 보건의료인용 백신접종 안내서, 교육 자료 등을 소개했고, 접종 초기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방접종 관련 지침을 신속하게 현장에 배포, 예방접종 전 의료인 대상 체계적 교육ㆍ훈련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여기에 의협은 백신접종이 중요한 국가방역 과제로 떠오르자 ‘재난의료지원팀’에 이어 ‘백신접종지원팀’을 즉각 구성했다.
특히 ‘백신접종지원팀’의 경우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에서 백신전담 임원을 지정, 향후 정부의 접종계획에 따라 지자체와 지역의사회에서 공조체계로 진행될 시점에 세부 사항을 협의해가며 주도적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재난의료지원팀’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국 250개소 접종센터와 연계하여 의사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지원한 의사 1200여명을 재정비하고 매칭시스템을 위한 사이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의협은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집단면역 형성은 필연적으로 거쳐야 할 과정이며, 국민 모두 안전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무사히 백신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사의 본분과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공중보건의료지원단 백신접종팀과 재난의료지원팀에 많은 회원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