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4 06:13 (토)
최대집 “AZ 코로나19 백신, 만65세 이상에 접종 말아야”
상태바
최대집 “AZ 코로나19 백신, 만65세 이상에 접종 말아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2.02 0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고령자 투여 가능 발표...SNS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해야”
▲ 최대집 회장의 페이스북.
▲ 최대집 회장의 페이스북.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투여 가능하다고 발표하자, 의협 최대집 회장이 크게 반발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경우 현재까지 나온 백신 중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 백신주’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지난달 31일 개최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ㆍ효과성 검증 자문단의 회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평가결과,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은 백신군 27명, 대조군 71명으로 약 62%의 예방효과를 나타냈으며 이는 WHO 등 코로나19 백신 효과평가와 관련된 국내외 기준(예방효과 50% 이상)을 만족하는 결과였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고령자 백신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각 1건씩의 코로나19가 발생했으며 백신군과 대조군 모두 입원, 심각한 질환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

면역원성 평가에서는 백신을 투여한 고령자에게서 결합항체와 중화항체가 생성됐으며 성인군과 비교 시 혈청전환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안전성의 경우 예측되거나 예측되지 않은 이상 사례 발생률은 성인군과 비교했을 때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이었으며 약물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검증 자문단은 고령층에 대한 백신 투여 적절성에 대해서도 참여 대상자 중 고령자 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고령자에 대한 투여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 회장은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대한 사용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미국은 아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고, EU의 의약품청은 고령자에게 접종을 권유했지만, 주요 회원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동안 검토 과정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효능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만 18세에서 만 64세까지의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해야 하고,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는 접종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고령 자체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이환될 수 있는 위험인자”라며 “이들은 다양한 만성질환들을 합병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만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경우 현재까지 나온 백신 중 효과가 확실하고 가장 높게 입증된 백신, 즉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만약 식약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만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 가능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의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만 65세 이상 접종에 대해서는 자제를 권고할 것”이라며 “식약처의 의학적 증거에 근거한 합리적인 결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