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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에 약사 포함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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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에 약사 포함 배경은?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1.2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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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들이 증상 발현 시 많이 방문하는 곳"...대약 "당연한 결정"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약사들도 1분기와 2분기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약사들도 1분기와 2분기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브리핑을 통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기관 종사자 ▲요양병원ㆍ요양시설ㆍ정신요양ㆍ재활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 ▲1차 대응요원(역학조사원, 구급대 등)에 대해 백신 우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에는 ▲노인재가복지시설과 장애인ㆍ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ㆍ종사자 ▲65세 이상 고령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1분기 접종 대상 외)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병원약사는 1순위인 고위험 의료기관에 종사하거나 혹은 코로나19 환자 치료기관에서 근무할 경우 1분기 내로 우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고위험 의료기관이나 코로나19 환자 시설에 종사하는 약사의 경우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있어 우선 접종 대상으로 분류했다”면서 “직업에 따른 분류가 아니라 기관에 따른 분류로 보는 것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2분기 우선 접종 대상에 일반 약국 종사자가 포함된 것은 해외 사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이에 대해서 질병청은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2분기 우선 접종 대상에 약국이 포함된 것은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며 “지난 1년간 확진자 동선을 파악한 결과, 발열 등 증상이 발생했을 때 많이 방문한 곳 중 하나가 바로 약국이었기 때문에 약국 종사자를 우선 접종 대상으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확진자 방문약국은 약 2800여 곳으로 서울시 전체 약국의 과반수를 넘어섰다.

확진자가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약국을 많이 방문하고 있고, 이로 인해 약국 근무자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이 결정에 대해 “우리나라 상황에 맞춘 합당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가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되도록 약사회 차원에서 건의한 부분이 있다”면서 “코로나19 방역에서 최전방에 자리 잡은 것이 약국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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