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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국제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신동천 교수...차세대 주역 양성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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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9.05.14  12: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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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천 교수.

세계의사회,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 등과의 국제협력에 있어 의협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 등 의료계의 여러 주요 현안들이 국제적인 영향을 발휘하기 때문에 국제협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동천 교수는 지난 13일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에서 열린 의료윤리연구회에서 ‘세계의사회에서의 활동 경험과 시사점’이란 발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신 교수는 과거 세계의사회 재정기획위원회 위원장직을 역임했으며, 의장, 사무총장 등이 소속돼 있는 세계의사회 집행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의료계는 제4차 산업혁명, 헬크세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의 건강영향 등 다양한 변화 속에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국제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뢰할만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분야에서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의협은 세계의사회 및 아세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에 가입한 이후 지난 70여년간 다양한 국제활동을 전개하며 괄목할만상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최근까지 아시아지역에서 리더십을 발뤼하는 등 리더그룹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계의사회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의 생체실험과 관련된 비윤리적인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출범하게 된 단체로 출범했을 당시는 회원국이 30여개국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10여개 회원국을 거느린 명실상부하게 전 세계의 의사단체 및 의사를 대표하는 기구로 성장했다.

신 교수는 “행동윤리 강령인 제네바 선언(1948년), 인체대상 연구윤리로서 헬싱키 선언(1964년), 비인간적인 행위에 의사로서 관여를 금지하는 도쿄 선언(1975년) 등이 잘 알려져 있고, 최근 대만선언(2017년)에서는 의료 데이터 및 생물시료 활용과 관련된 충분한 설명에 근거한 동의를 강조했다”며 “우리나라는 세계의사회에 참여하면서 국제 규준과 이슈들을 의협에 잘 채택하며 국제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은 세계의사회와 함께 의협 국제협력의 중요한 기반으로, 1956년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의사회의 입장을 공동으로 대변하고 지정학적 관점에서 의료현안을 해결하고자 설립됐다”며 “우리나라는 1961년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에 가입했고, 현재 총 18개국 의사회가 회원국으로 가입,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의협은 세계의사회와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신 교수는 “1985년에는 당시 문태준 의협 회장이 세계의사회 회장으로 취임했고, 이후 이사국, 부의장국,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 회장국 등을 두루 역임하며 역량을 키웠다”며 “2005년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 서울총외 개최, 세계의사회 각종 정책 실무그룹 회원국으로 실무 프로젝트의 인력지원을 하는 등 다양한 공언을 하며 세계의사회와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의 주요 국가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2008년 세계의사회 총회를 서울에 유치한 것은 큰 의미가 있었는데, 2008년은 의협 창립 100주년이었기에 국내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적으로, 대통령이 환영리셉션에 참석하고, 국무총리 등이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국빈 수준으로 대접했다”며 “의사의 자율성과 임상적 독립성에 관한 서울선언 및 헬싱키 선언 개정안도 채택하는 등 내용적으로도 세계의과학계의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후 세계의사회 태평양지역 이사국 재선에 성공했고,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에서는 최초로 의장국으로 선출돼, 주변국 의사회와 상호교류를 활발히 했다”며 “2011년 이후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 이사장국으로서 아시아 지역 내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2013년 세계의사회 이사국으로 국제무대의 영향력을 키웠고, 2015년에는 당시 신동천 국제협력실행위원장이 세계의사회 재정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신 교수는 더 큰 공헌을 위한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앞으로의 30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수혜를 받은 덕분에 의료부문에서도 현대의학과 의료체계가 빠르게 발전했다”며 “이후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변모하면서 국가 위상을 높였고, 의료부문에서도 국제 사회에서 효과적으로 공헌할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걸 맞는 노력과 함께 앞으로 전략에 대해 방향을 수립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세계의사회 회장국은 일본의사회, 의장국은 미국의사회가 맡고 있고, 3개 이사회 중 의료윤리위원장은 스웨덴의사회, 사회의무위원장은 브라질의사회, 재정기획위원장은 네덜란드의사회에서 맡고 있다”며 “영미권과 유렵권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본이 회장국을, 브라질도 역할을 확대해나가고 있어 우리나라의 전략적인 국제협력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의사회연맹내에서도 일본, 대만, 한국 주요 3국의 관계 유지와 영향력을 확대해가면서 싱가포르, 호주, 인도, 뉴질랜드 등 중립적 성향 국가들의 역할 강화를 도모하는 전략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역량 강화 및 세계의사회 내 역할 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신동천 교수는 “정책 개발과 실무 프로젝트에 대한 인력 지원을 포함해 정보수집 및 활동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차세대 주역들을 발굴, 양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일본의사회는 2011년 관동대지진 여파로 활발한 활동이 어려웠음에도 2005년부터 지속한 부의장국은 2014년까지 유지했고, 2017년 회장국을 역임하며 국제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의협의 입장을 잘 대변할 수 있도록 의협과 교류하는 가운데, 국제협력실무 기회도 함께 제공하면서 후임자들을 양성하는 준비는 국제협력활동의 지속성을 유지하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중요하다”며 “국제협력 대상을 WHO와 같은 국제기구나 보건관련 비정부기구로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제무대에서의 경험들은 다양성이 공존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목적으로 하기에 국내의 복잡한 현안들에 대해 효과적인 합의를 도출하는데 해결책을 줄 수 있다”며 “국제협력을 통한 리더십 발휘는 국제사회에서 의협에 기대하고 있고, 점차 증대된다는 점에서 의협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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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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