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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산과醫 "통합 방해시 회원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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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산과醫 "통합 방해시 회원총회"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3.25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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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결정 당부..."걸림돌 되지 말아야"
 

회장 선출방식을 두고 치열한 내전을 벌인 끝에 지난 3년 동안 두 개의 단체로 나눠진 산부인과의사회가 내달 7일 기존 대의원총회를 기점으로 통합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그러나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직선제 회장 선출시기를 앞당기는 등 통합에 적극 나서지 않을 시 두 의사회간 논란은 다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김동석)는 지난 2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약 800여명 회원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김동석 회장은 산부인과의사회가 두 의사회 간 통합에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라며, 올바른 결정을 내려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임기동안 산부인과 의사들의 권익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회무를 진행하면서 가장 걸림돌은 의사회의 통합”이라며 “다음달 7일 열리는 산부인과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직선제 회장 선출로 정관개정 등 올바른 방향으로 결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이동욱 위원장은 만약 산부인과의사회가 직선제 회장선출로 정관을 개정하지 않는 등 통합을 방해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회원총회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산부인과의사회에서 대의원총회에서 즉시 직선제 회장선출로 정관개정을 통해 통합하겠다던 약속을 어기지 않길 바란다”며 “의협에서도 산부인과의사회가 거절할 시 약속한 특단의 조치도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법원에서 회원총회에 대한 허가 결정이 나와 있기 때문에 4월 7일 이후에도 산부인과의사회에서 통합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결구 회원총회로 문제를 종결할 수밖에 없다”며 “회원총회를 할 수 있게 이미 위임장을 많이 확보해 놨고, 어떠한 방법이든 올해 안에 통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산부인과학회도 의사회 통합 위한 현명한 결정 당부

두 산부인과의사회의 중재에 나섰던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승철)도 통합을 위한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을 당부했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김승철 이사장은 “산부인과의사회 대의원총회가 이성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 순탄한 통합이 이뤄졌으면 한다”며 “만약 협의사항이 파행된다면 의협에서 통합을 위한 단호한 조치를 시행해야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의협과 산부인과학회가 중재단체로 참여해 산부인과의사회의 통합을 위해 협의를 거친 바 있다. 당시 이들 단체는 산부인과의사회에서 즉시 직선제 회장선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관개정을 의결하고, 의협이 주도하는 중립적 선거관리기구를 통해 단일화하기로 결론내렸다.

김승철 이사장은 “혹시라도 협의사항이 파행으로 가는 경우 법원에서도 허락한 회원총회를 통해 의협 여론조사에서 도출된 통합의 의지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기 집행부 출범, 새 시작 다짐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는 김동석 초대회장의 연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8일 김동석 회장이 2대 회장으로 무투표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동석 회장은 “2대 회장 선거에 출마해 연임이 결정됐고, 회장단을 구성해 임기를 시작했다”며 “지난 3년 임기를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회원이 주인이 되는 단체를 만들기 위해 사명감으로 일해왔다. 2기 집행부는 임원을 보충하고, 좀 더 협력적인 모습으로 나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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