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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 신구조화로 시너지 극대화할 터대한정형외과의사회 이태연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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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11.26  06: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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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의사회의 신구조화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겠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회장 김용훈)은 지난 2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의사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이태연 총무이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내년부터 새 정형외과의사회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된 이태연 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회장 선출, 의사회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신임 회장의 취임사는?
정형외과의사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이태연 총무이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고, 감사로는 기존에 감사직에 있던 오명환, 허민강 감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태연 신임회장은 전임 이홍근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올해 12월 31일 이후, 취임해 2년간 정형외과의사회를 이끌게 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태연 신임 회장은 여러 회원들 앞에서 정형외과의사회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취임사를 발표했다.

이태연 신임회장은 “정형외과의사회는 임원진들의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친목하는 전통을 계승해왔다”며 “어찌보면 파격적으로 내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이유는 지금 의료현실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문재인 케어는 저희 정형외과에는 특히나 핵폭탄과 같은 위력으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의료환경을 초래했다”며 “눈만 뜨면 쏟아지는 새로운 의료계의 규제들과 연이어 터지는 대리수술 사건과 의료사고 소식 중 정형외과와 관련된 소식은 이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걸 진료실에서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개원가의 최강자라고 불리던 정형외과는 여타 다른 과들과의 이권 다툼 속에서 많은 진료 아이템들을 계속 뺏기기만 하는 과로 전락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좀 더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라는 회장단의 결정으로, 내게 회장직을 허락해 주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정형외과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고, 정형외과에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생기는 일이라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대한정형외과학회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회원들을 교육하고 관리해 선량한 회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형외과의사회, 신구조화 꾀하다
지난 2년간 짊어졌던 회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된 이홍근 회장은 “전임 김용훈 회장이 의사회를 너무 잘 이끌었다. 정형외과의사회를 어느 정도 반열에 올려놓고, 도약도 시켰기 때문에 회장으로서 내 목표는 그걸 잘 유지하는 것이었다”며 “임기를 마치면서 돌아보니 어느 정도 목표를 이뤘다고 본다. 특히 연수강좌 때 많은 회원들이 참여한 것은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자랑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내 임기 때 문재인 케어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서 정말 힘들었고, 회원들도 힘들어했다”며 “이태연 신임회장 때는 더 많은 일이 벌어질 거 같다는 우스갯소리를 하지만, 이 회장이 더 잘 해나갈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태연 회장이 새 회장이 되면서 회장 연령이 갑자기 내려갔는데, 이는 의료환경이 좋지 않다보니 기존에 의사회를 이끌었던 임원들로는 젊은 회원들의 요구를 일일이 쫓아가기 힘들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의협과 함께 투쟁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나와서 투쟁도 하고, 젊은 회원들의 요구도 들어줄 수 있는 젊은 회장이 나왔으면 한다는 의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태연 신임회장은 “하루에 의사회로 공문이 서너개씩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다급한 의료현안들이 닥쳐왔는데, 의사회 내부적으로 젊은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일을 해보자고 했다”며 “올 봄부터 회장단에 말씀을 드리고 열심히 의사회 회무에 임했고, 이를 본 회장단에서 젊은 의사들에게 기회를 주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본래 안의환 재무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가장 유력했었고, 젊은 의사들도 안 부회장에게 함께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본인이 젊은 사람이 회장을 해야한다면서 양보했다”며 “너무 갑작스런 변화가 있으면 의사회에 혼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수석부회장으로 안 부회장을 모시고 싶었고, 이를 김용훈 전 회장과 이홍근 회장이 도와줘서 수석부회장으로 모실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의사회의 신구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의료현안이나 전문지 소식을 보면 정형외과 소식이 가장 많고, 문제도 가장 많다”며 “기본적인 행정적인 문제를 대응하고, 이를 관리해 정형외과의사회를 살리고 회원들의 이익을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일례로, 수술장 환기문제가 있었는데, 이는 3년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올해 유예기간까지 끝난 사건이었다. 이 제도가 그대로 통과되면 수술장에 수천만원의 투자를 해야했었다”며 “공문을 통해 복지부에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를 진행한 결과 정형외과 수술을 중등도로 내려 회원들의 이익을 보호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 이태연 신임 회장(왼쪽)과 이홍근 회장.

◇학술대회, 그리고 e-Symposium
정형외과의사회의 춘계학술대회에는 4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이태연 신임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총 3개 파트로 나눴는데, 하나는 수술하는 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 또 하나는 외래진료시 필요한 내용, 마지막은 초음파에 대한 실습”이라며 “지난 학술대회에서 확대한 초음파 실습은 이번에도 확대해 실시, 15대의 초음파기기로 실습 위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한 ‘e-Symposium’에 대해서도 “e-Symposium은 하나의 토픽을 가지고 점심시간에 50분 정도 강의를 하는 것으로, 1년에 분기마다 4번 진행한다”며 “골절, 골다공증, 비급여 등 정형외과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토픽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진단, 치료 등 실제적인 강의도 있고, 비급여 강의, 행정적인 부분을 다루는 강의를 만드는 등 콘텐츠의 다양화를 시도할 생각”이라며 “장소가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회원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 학술대회 직전에 했던 e-Symposium엔 700여명이 접속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대리수술, 수술장 CCTV, 그리고 준법진료
최근 의료기기 영업사원 대리수술 논란을 일으킨 부산 정형외과 원장에 대해 대한정형외과학회(이사장 김학선)가 의료평가윤리위원회와 이사회 심의를 거쳐 제명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회원자격 자체를 박탈하는 ‘제명’ 처분은 학회 차원의 최고 수위 제재로, 이에 따라 해당 의사는 향후 영구적으로 정형외과학회 회원자격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정형외과학회는 “이모 회원이 의료기기 영업사원 대리수술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학회 명예를 실추시킴에 따라 징계 규정에 따라 제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태연 신임회장은 “정형외과학회의 결정엔 의사회의 결정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신임회장은 “김용훈 전 회장, 이홍근 회장을 거치면서 정형외과 학회와 의사회간 긴밀도가 높아졌다”며 “정형외과학회가 내린 결정은 의사회도 함께 논의한 것인데, 의료평가윤리위원회에 이홍근 회장 등 의사회 임원들도 참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회원에 대해 학회가 어떻게 징계를 할 것인지에 대해 상의를 했고, 이는 절대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면서 제명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학회의 제명 결정엔 의사회 결정도 함께 들어가 있고, 의사회와 학회가 같이 선언한 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회의 제명 결정 이후, 회원들에게 이를 고지하는 서한을 보냈다. 대리수술을 해선 안되고, 이를 오해할 수 있는 의료기기 직원들이 수술장에 출입하는 걸 자제해달라는 권고안도 보냈다”며 “내년부터 학회와 수술장 의료진 감염 등 관리하는 사업 및 지침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이재명 지사로 인해 의료계 이슈가 된 수술장 CCTV 에 대해선 “개인적 의견으로 당연히 반대로, 환자단체에서 이로 인해 의사를 비판하는데 의사가 이를 찬성한다면 환자단체가 받아들일지 의문”이라며 “대리수술을 잡는 목적이 있겠지만 중요한 건 환자들의 개인정보”라고 지적했다.

이 신임회장은 “수술하는 병원에서 일부러 수술장에 CCTV를 설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 장면만 보여주는 부분 CCTV도 부작용이 거론돼 결국 안하게 된다”며 “수술 부위만 보여주는 CCTV도 문제인데, 수술장 전체를 보여주는 CCTV는 부작용이 없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최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선언한 준법진료에 대해 이홍근 회장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홍근 회장은 “대학병원에서 먼저 준법진료를 지켜줘야 개원가는 자연히 따라갈 거라고 보인다. 과거 의약분업 때도 개원의보단 대학병원이 집회에 참여하니 정부가 긴장했다”며 “준법진료라는 말은 좋지만 쉽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집회가 더 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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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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