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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대피연이 되겠습니다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 허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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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10.22  08: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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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 허훈 회장.

의료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저수가’로 인해 많은 의사들이 피부과·성형외과 등 미용진료로 진로를 변경함에 따라, 피부과는 의료계의 대표적인 Red Ocean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피부과 전문의들은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절박함을 느끼고 있고, 이런 경쟁에서 대피연은 회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노하우와 비기를 아낌없이 베풀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 회장이 된 허훈 회장은 최근 대피연 추계 심포지엄 기자간담회에서 “회원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대피연이 되겠다”라는 또 다른 인상 깊은 말을 남겼다.

◆대피연의 노하우 대공개
대한임상피부치료연구회는 지난 21일 더케이호텔에서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각종 비기의 향연,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377명의 회원이 참석, 성황리에 진행됐다.

▲ 대피연 추계 심포지엄(위쪽), 교육 심포지엄(왼쪽 아래), 소그룹 세미나(오른쪽 아래)

창립 초기부터 대피연의 비기 및 노하우 대공개는 심포지엄 뿐만 아니라 소규모 세미나, 교육 심포지엄을 통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허훈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열 번째인데, 다른 진료과 의사들이 피부과, 성형외과 등 미용진료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런 분들을 비방하기 보다는 실력으로 이겨내야한다는 게 대피연의 생각으로 강의 주제도 다른 진료과 의사들을 능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실력을 배가하기 위한 내용들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대피연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데 앞장서고 있는데, 다양한 정보와 케이스를 공유하면서 교육과 토론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익명게시판에는 피부과 전문 지식 이외에 다양한 질문과 개원의 애로사항이 올라오는데, 선후배들의 열띤 토론의 장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매월 교육 심포지엄을 열고 한 가지 주제를 집중 탐구하고 있고, 회원들에게 직접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후배들을 선배 병원에 초대, 강의와 실기를 직접 가르쳐 주는 소그룹 세미나도 수시로 열고 있다”며 “이처럼 대피연은 피부과 전문의의 전문성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대피연 이건홍 보험이사는 “소그룹세미나는 선착순으로 모집한 20여명의 전문의들을 실제 선배 의사 병언에 초대해 레이저 치료, 보톡스 시술 등 실제 진료 술기를 실시간 라이브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른 학회나 세미나와 차이가 있다면 노하우를 100% 공개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피부과 전문의는 1000명이 조금 넘는데, 피부과 전문의들에게 모든 노하우, 비기를 공유하고 알려야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전문의로서 역량 강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약사나 레이저 기기 회산 등의 지원을 받지 않고 학회 차원의 최소한의 금맥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왜 피부과 전문의여야 하는가?
타 진료과 의사들이 피부과, 성형외과 등 미용 진료를 겸하고 있는 것은 의료계 내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타 분야에 비해 진료에 큰 부담이 없다는 게 미용 진료를 겸하는 가장 큰 이유인데, 왜 대피연에서는 피부과 전문의가 진료를 해야하는 점을 강조할까?

▲ (왼쪽부터)김지훈 총무이사, 허훈 회장, 박노재 부회장, 이건홍 보험이사.

허훈 회장은 “다른 진료과는 물론, 이번 대법원 판례 때문에 치과에서도 보톡스를 놓고 프락셀 레이저 치료도 할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피부과 진료를 하는 도중 부작용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보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게 정답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환자의 건강을 위해서도 피부 질환은 피부과 의사에게 진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특히 레이저 치료할 때 치과의사나 다른 과 의사가 하면 큰 실수를 범할 수 있다”며 “올해 초 다른 과 의사가 레이저 치료를 하다 빛이 반사돼 눈에 맞고 실명을 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경기도 의사 A씨가 레이저기기를 사용하다 한 쪽 눈이 실명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1월, 피부시술용 레이저 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B의료기기회사로부터 ‘데모용 장비’를 제공받아 시술하던 중 레이저의 반사된 빛에 의해 오른쪽 눈의 영구적인 시력손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허 회장은 “레이저 치료를 할 때 보호안경을 끼고 했어야하는데, 피부과가 아닌 타 과여서 안전 교육이 제대로 안돼 이런 일이 생겼다”고 전했다.

또 그는 “몇 년 전 대법원에서 프락셀 레이저 치료를 한 치과의사에게 무죄 판결을 내린 적이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판단을 내린 대법관들도 피부 질환 치료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받을 거다. 그런데 일반 국민들에겐 그런 판결을 내리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몇몇 의사회에서 치과에 맞불을 놓는다며 미백치료 등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달리 “맞불을 놓을까 했는데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거 같아서 하지 않았다”며 “상대 직능의 폄훼를 폄훼로 대응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각 직능단체들은 협조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진료를 받도록 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폄하가 지속된다면 거기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선언적 의미였다. 앞으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적인 비전문가의 영역진출이 있으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낌없이 주는 대피연
허훈 회장은 대피연을 두고 ‘아낌없이 주겠다’고 표현하면서, “창립 5년 만에 피부과의사회, 학회와 대등한 학회로 성장했다고 본다”며 “등록 회원 수가 1400명 정도이며, 처음 심포지엄을 했을 때 5개 부스도 들어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41개 부스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매달 열리는 교육 심포지엄의 평균 참석인원이 130명, 소그룹 세미나도 평균 20~30명 정도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오고 있다”며 “대피연은 전국규모로, 회원들이 전국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피부과 관련 많은 의사회, 학회들이 있지만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이 나오는 곳은 대한피부과의사회와 대피연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 젊은 층에서는 아낌없이 가르쳐주는 문화가 퍼져 있다. 지식이나 전문성은 내 것이 아니라 선배에게 배운 것이고, 선배에게 배운 것은 후배에게 착실히 가르쳐줘야한다”며 “피부과 전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 교육에 힘쓰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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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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