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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 구속 의사 “전공의는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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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 구속 의사 “전공의는 보호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11.02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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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과 면회...“의료계 반응 알고 있다”
 

법원이 횡격막 탈장 환아 사건에서 의사 3명에 실형을 선고한 것에 대해 전 의료계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최대집 의협회장(사진)과 면회한 의사 중 1명이 “이런 일로부터 전공의를 보호해야하지 않겠는가”라고 심경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지난 10월 31일 수원구치소를 찾아 수감된 의사 3명 중 1명과 면회를 진행했다. 

이날 면회는 정성균 기획이사가 함께 했으며, 다른 의사 2명은 이미 면회를 했기 때문에 규정상 접견할 수 없었다.

최 회장과 면회한 의사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A씨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병원의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었다.

A씨를 만난 최 회장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판결 직후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당사자 의사를 존중해 공론화하지 않았다. 지난 24일 언론에 사건이 보도되면서 공론화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의료계는 이번 판결로 동요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이 판결은 의료계의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성균 기획이사도 “회원들이 이번 사건에 분개하고 있다. 회원들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도 계획 중이다”고 전했다.

최 회장이 의료계의 움직임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묻자 A씨는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 회장은 “회원을 보호하는 건 의협의 가장 중요한 일이고, 의사의 의학적 판단은 형사적 범죄의 판단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세계의사회와 미국 의사회가 이미 의학적 판단을 형사적으로 처벌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고, 일관되게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 의료분쟁조정특례법 등을 만들어 형사적 책임을 묻지 않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전공의를 이런 일로부터 보호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A씨의 발언에 최 회장은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는데, 이에 대해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허용된 면회시간이 10분 정도여서 최 회장이 미처 대답하지 못했다”며 “전공의들은 우리나라 열악한 의료환경에서 가장 많이 고생하고 있다. 협회는 전공의들이 의료사고에 노출돼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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