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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 Policy, 회원 속으로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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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 Policy, 회원 속으로 다가갑니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9.04 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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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 Policy 특위 김영완 위원장·김교웅 부위원장

지난해 1월 출범한 KMA Policy 특별위원회가 2기를 맞아, 보다 회원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기능이 겹친다는 지적을 받아온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와도 단점을 보완,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KMA Policy 특별위원회 김영완 위원장, 김교웅 부위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 의협 KMA Policy 특별위원회 김영완 위원장(왼쪽)과 김교웅 부위원장및총괄간사.

◆의료정책·제도 제안, 웰메이드로
지난 1일 KMA Policy 특별위원회는 상록리조트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자유한국당)이 ‘보건의료 정책의 선도적 제안을 위한 의료계(의협)의 역할’이란 주제로 초청강연을 진행했는데, 이 위원장은 “법안이 잘못됐으면 그 법안을 대신한 안을 가지고 와야 한다. 나중에 원망만하지 말고, 대안을 내놓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의 초청강연을 들은 김영완 위원장은 “무엇보다 대안을 가져와라, 재료가 없어서 떡을 만들고 싶지만 못한다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명수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국회의원들은 보건의료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의료계에서 보건의료분야 법이나 제도에 대해 완제품을 웰메이드로 만들어 내놔야한다. 그렇지 않고 우리 어려우니 법이나 제도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절대 안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세밍하고, 디테일하게 다가가야 한다. KMA Policy도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접근하는 방법을 강구해야할 거 같다”며 “KMA Policy는 대내적으로는 회원들에게, 대외적으로는 정부, 국회, 언론, 국민들에게 표명하고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기 KMA Policy 특별위원회
지난해 1월 처음 출범한 KMA Policy 특별위원회는 올해 의협 집행부를 비롯, 지역·직역의사회 집행부가 교체되면서 대대적인 인원교체가 이뤄졌다. 1기 위원들에게 조금 더 KMA Policy를 맡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러기 힘들었다는 게 김영완 위원장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1기 끝나고 위원들이 많이 교체돼, 새롭게 들어온 분들이 많이 있다”며 “그만둔 분들에게 더 맡아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붙잡지 못한 게, 이 분들이 얼마나 많은 봉사를 하고 헌신을 했으며, 희생했는지를 너무 잘 알아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견을 내진 않지만 모든 위원회 단톡방에 들어가 있는데, 모든 위원회가 정말 치열하게 토론을 진행한다. 너무 열의가 지나쳐서 위원장과 위원이 말다툼을 벌인 경우도 있다”며 “이정도로 치열하게 위원회를 이끌어왔기 때문에 모든 위원들이 피로골절 상태다. 그렇게 열심히 하는 위원들에게 뭐라고 할 수도, 더 같이 해달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KMA Policy 특별위원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정기총회에선 ▲KMA Policy 특별위원회 운영 예산(12억 8173만 원) 20%(2563만 원) 삭감(업무 추진비·홈페이지 구축 연동비 제외) ▲KMA Policy 특별위원회 운영 업무추진비 2520만 원 ▲KMA Policy 특별위원회 운영 홈페이지 구축 연동비 2000만 원(1년 보류) 등 KMA Policy관련 예산이 죄다 삭감됐다.

이에 김 위원장은 “위원회의 이런 상태를 모르고 일부 회원들이나 의료계 리더급에서는 위원회가 하는 일도 없이 예산만 쓴다고 지적한다”며 “KMA Policy 특별위원회는 의협 대의원회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아 구성된 위원회고, 지난 정기대의원총회에선 30개나 되는 Policy를 총회에 올려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일을 했음에도 KMA Policy 예산이 감축된 것을 보고 힘이 빠졌다”고 호소했다.

◆회원들의 참여, 절실하다
김영완 위원장도, 김교웅 부위원장도 KMA Policy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교웅 부위원장은 “이번 세미나에 각 지역의사회 회장, 의장들을 초대한 이유가 회원들에게 좀 더 KMA Policy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각 지역의사회 학술대회에 KMA Policy를 홍보하려고 했지만 처음에는 시간을 내주지 않았다”며 “지난해부터 조금씩 소개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위원들이 있는 의사회는 20, 30분 정도 시간을 내어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영완 위원장은 “지역에 있는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노력해서 지역의사회 학술대회에서 KMA Policy를 소개하는 시간들이 마련됐다”며 “지난 1기에 이어, 2기에서는 회원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 Policy를 만들 수 있는 아젠다를 회원들에게서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KMA Policy를 홍보하는 리플렛까지 만들었다는 후문. 김교웅 부위원장은 “예전에 리플렛 없이 갔더니 회원들에게 KMA Policy를 소개하기도 어렵고, 잘 이해를 못해서 간단한 설명을 담은 리플렛을 만들었다”며 “이번에 나온 리플렛에 KMA Policy 전체 사진을 첨부하고 약간의 내용 수정을 통해 새 리플렛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영완 위원장은 “지난 1기 리플렛의 제목은 ‘KMA Policy란 무엇인가’였는데, 이번 2기의 제목은 ‘KMA Policy는 회원들의 제안에서 시작된다’이다”라며 “모든 회원들은 자신이 속해있는 지역, 직역 의사회를 통해 아젠다를 보낼 수 있고, 의협 정관 외의 단체인 한국여자의사회에서도 아젠다를 보낼 수 있게 했는데, 1기때는 아젠다가 거의 올라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결국 자체적으로 위원들이 제안해 Policy를 개발했다”며 “이번에는 좀 더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아젠다를 보냈으면 한다. 여의사회에선 이런 말도 했는데, 사무처에 전화해서 아젠다를 주면, 우리가 폼을 만들어서 Policy를 생산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Policy 생산에 있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책을 생산하는데 어떤 방법을 썼는지, 위원들의 업무 로딩을 줄여주는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나름대로 방향도 설정했다”고 말했다.

◆의료정책연구소와는 상생 관계
KMA Policy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졌을 때,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가 의료정책연구소와 다른 게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영완 위원장은 “작년에 KMA Policy가 의료정책연구소와 다른 게 무엇이냐는 의견이 많았다”며 “올해 총회 때도 의료정책연구소와 다르지 않으니 합쳐야한다는 의견을 가진 대의원들도 많았다. 의료정책연구소와 KMA Policy가 다르다는 걸 인식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런 면에서 의료정책연구소와의 상생을 이뤄나가려고 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진행하는 와중에 의료정책연구소에서 같이 세미나를 했으면 한다고 해서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이번 기회에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법론을 많이 찾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의료정책연구소 안덕선 소장과 이야기를 해보면 전향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많다”며 “지난번 KMA Policy 특별위원회 위원장단과 의료정책연구소가 간담회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상호간에 어려운 점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Policy 전담 연구위원을 한 명 뽑았는데, 아직 부족하지만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정책연구소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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