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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회장 1년, 감사한 마음뿐이죠대한전공의협의회 안치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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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8.08.13  0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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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회원들에겐 다른 무엇보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지난해 8월, 차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는 9년만에 치러진 경선으로 인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8년 제12기 대전협 회장 선거 이후, 치러진 경선에서 안치현 회장이 1524표(64%)를 득표해 제21기 대전협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고, 안치현 회장은 제21기 대전협 회장으로서 임기를 마무리할 시점이 다가왔다. 안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의 임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년간 임기 마무리, 소감은?
안치현 회장은 1년동안 대전협 회장 임기를 마친 소감으로 “시원섭섭한데, 아직 남은 사업들 때문에 홀가분한 기분은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제21기 대전협 회장 선거 당시 ▲근로환경 개선 위한 수련환경평가기구의 현실화 ▲전공의 폭행, 성폭력 근절 ▲의료현안 신속 공유 대처 ▲회원 상시소통 창구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안 회장은 “아직 전공의 노조 활성화 문제가 남아있고, 공약으로 내세웠던 사업 대부분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1년이라는 임기가 개인한테는 길지만 사업을 완수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에 있었던 성폭력 규정과 같은 경우에는 가장 중요한 수련 규칙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데 수련 규칙 개정까진 가지 못했다”며 “집행부 인선에 있어서도 확충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많은 부분을 차기 회장에게 부탁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무거운 마음이지만, 한 편으로 고맙기도 하다”며 “대전협의 사업이 1년 단위 사업으로 연속성을 담보해야한다는 점에서 항상 어려움이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차기 회장과 공조를 통해 이뤄내고 싶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 가장 아쉬웠던 일
안치현 회장은 1년 동안의 대전협 회장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차기 회장 선거에 이승우 부회장이 출마한 것’을 꼽으며, “그만큼 어렵고 어깨가 무거운 자리인데, 고맙게도 이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나서줬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그 외에도 매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최근에 있었던 일로, 환자 안전을 위해서 전공의들이 함께 해줄 때 각 병원의 대표들이 흔쾌히 수락해주고, 전공의들도 굉장히 힘든 와중에,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나와 줬다.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일까? 안 회장은 “대부분의 사업을 마지막까지 완수를 못하는 것”을 꼽았다.

이어 그는 “전공의 폭력이 근절됐냐고 물어보면 근절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는 말밖엔 할 수 없다”며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재정 문제는 특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부에서 해줄 수 있는 폭과 기재부에서 해줘야하는 폭이 따로 있고, 국민적으로 봤을 때 전공의에 대한 수련비용 지원이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미온적”이라며 “특히 전공의 수련 비용 지원은 지금까지도 수련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없다”고 지적했다.

수련환경평가비용을 대부분 병원들이 지불하고 있는데, 수련병원 개선을 위해선 정부에서 부담해야한다는 게 안 회장의 설명이다.

안 회장은 수련 프로그램의 개발에 있어서도 외과, 내과학회를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26개 학회에서 모두 이뤄지려면 정부의 재정 투자는 필연적“아라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마치 외과학회의 고시를 받아들이고, 지원하는 것조차 특혜라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아쉽다. 26개 학회 전부로의 지원이 이뤄져야한는데, 이를 이루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 뿐이다“고 강조했다.

◇의료인 폭행, 어떻게 접근해야할까?
안치현 회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의료인 폭행 문제에 대해 ‘병원 내에서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환자 진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의료인 폭행과 관련해서 전공의들은 항상 자유로울 수 없다. 폭행을 당한 전공의에 대해 병원 내의 조치는 ‘네가 참아라’가 많고, 전공의 스스로도 목소래를 낼 수 없는 위치인 경우가 많다”며 “전공의 입장에선 지도 전문의가 어떻게 해주느냐, 병원에서 어떤 대책을 마련해주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폭행과 관련해 단체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고, 경찰청장 면담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했던 부분도 같은 의미”라며 “의료기관 내의 폭행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환자 안전, 응급실 안전, 병원 내의 안전이란 면에서 강조돼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히 의사를, 간호사를 때리면 안 된다가 아니라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찾는 곳이 병원인데, 병원 내 안전이 담보되지 못한다면 환자나 국민들은 어디로 가야하고, 의료인들은 어떻게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야한다”며 “이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에게, 차기 집행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안치현 회장은 차기 집행부에 대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승우 부회장에겐 고맙다는 말과 함께, 굉장히 어렵고 외로운 자리지만 편하게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대전협은 특수한 위치에 있다. 의료계 내에선 젊은 의사의 대표자격인 위치를 담당하고 있고, 외부에선 아직 때 묻지 않은 의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단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그런 단체로서의 목소리를 어떻게 낼지를 고민해야한다”며 “지금까지 해온 여러 사업들이 있는데 이 사업에 자신의 목소리를 녹여내 완수해줬으면 좋겠다. 처음 취임할 때 말한 게 1년만큼 더 걸음을 얹고 싶다고 말했는데, 차기 회장으로 더 넓은 목소리, 더 앞으로 가는 목소리를 1년만큼 더 얹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원들에게는 “항상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이번 집회도 이대목동병원 사건 등 1년 동안 많은 지지를 받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시간 규정이 만들어지는 등 전공의특별법 시행단계에서 많은 혼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며 “특히 변화가 있을 때마다 3, 4년차 전공의들이 큰 틀에서 같이 가야한다는 말과 함께 변화를 받아들이고 후배 전공의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후배 전공의들에게도 앞으로 선배 전공의들과 같은, 많은 희생과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거라고 본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은 지지와 노력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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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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