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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궐기대회 참가 규모 두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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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궐기대회 참가 규모 두고 '설왕설래'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5.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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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최소 4만, 최대 6만" 자신감...일각"신빙성 떨어져"
▲  최대집 의협회장(오른쪽)과 정성균 기획이사겸대변인.

의협 최대집 회장이 오는 20일 열리는 두 번째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최소 4만명에서 최대 6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충분히 참석 가능한 인원이라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수치를 너무 과장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지난 16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20일 대한문 앞에서 개최하는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참여할 의사회원이 현재까지 2만여명으로 집계됐으며, 총궐기대회 당일 실제 참여자는 최소 4만명에서 최대 6만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협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은 “시도의사회의 경우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 지방회원들이 임대버스(120대) 등을 이용해 8500명 가량 참여할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서울, 경기지역의 경우 1만명의 의사회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돼 현재까지 최소 2만명의 의사회원이 궐기대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대집 회장은 이번 총궐기대회 당일 4만명에서 6만명 이상의 의사회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자신했다. 지난해 12월 첫 번째 총궐기대회보다 문 케어에 대한 의사회원들의 문제인식이 높아졌고, 준비기간도 첫 번째보단 덜 급박하게 진행됐다는 것.

최 회장은 “시도의사회 개원의들 뿐 아니라 전문학회와 대형수련병원을 중심으로 총궐기대회 참여를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대 교수라던지 전공의 직역까지 많은 참석을 요청했기 때문에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의사들의 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최대집 회장의 예측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 그 정도 인원은 모을 수 있다는 기대와 너무 참석인원을 올려잡은 게 아니냐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 것.

의협이 1만명의 회원이 참여할 거라고 언급한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에서 1만명의 회원이 참여하면 그날 모든 상황은 종료될 수도 있다”며 “1만명 참여를 기대하고 있고, 이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료계 관계자도 “지난 1차 집회 때 3만이나 되는 회원이 모였는데, 두 번째 집회에선 최소 4만은 모여야하지 않겠냐”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모 개원의는 “지난 집회 때도 경찰 추산과 의협 추산의 괴리가 컸는데, 이번에도 그런 괴리가 있다면 의협 추산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1차 집회 때 3만, 2차 집회 때는 4만에서 6만이 모였다면, 다음에 또 집회를 할 땐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의사들이 모일 거라고 할 건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총궐기대회에 6만 회원의 참여를 단언한 만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최 회장은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20일 저녁 뉴스에 의사들의 집회가 대한문 일대로 보도될지, 아니면 광화문 일대까지로 보도될지는 우리 스스로에게 달렸다”며 “건국 이래 최대의 의사 집회, 압도적인 참여율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사들의 세를 과시해 왜 의사들이 문케어 등 정부의 정책에 반발하는지 알려주자”며 “특별한 준비는 필요없다. 의사로서 잃어버렸던 자존심을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로 오랜 무력감과 좌절감을 씻어내자”고 당부했다.

한편, 총궐기대회 당일 오후 1시~5시 영국대사관 초입부터 서울시의회 사이에 ‘국민을 위한 무료진료 상담실’이 마련된다. 이 상담실에 참여하는 의사들은 의협과 서울시의사회 임원진들로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대해 최대집 회장은 “총궐기 대회는 결국 국민의 건강한 생활과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것이기에 무료진료 상담실을 열기로 했다”며 “문 케어는 허점이 너무 많고 국민 건강을 위하기보다는 포퓰리즘 정책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을 국민에게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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