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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우리는 의로운 병사, 10만 義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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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우리는 의로운 병사, 10만 義兵"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5.11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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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 UCC통해 참여 독려...전국의사총궐기대회 관심 촉구
 

의협이 문재인 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위한 두 번째 전국의사총궐대회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최대집 의협회장은 KMA UCC를 통해 ‘10만 의병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잘못된 의료제도를 고치기 위한 의로운 병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의협 공식블로그에 ‘10만 의병 챌린지’라는 동영상을 게재해, 오는 2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제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회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해당 영상에서 최대집 회장은 “10만 의병은 율곡 이이의 ‘10만 양병설’에서 따온 것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醫兵이자, 잘못된 의료 제도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義兵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 병원의 문턱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을 알고 있냐. 소위 의료 접근성에 있어 대한민국의 수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많은 사람들은 병원을 찾는 일에 걸림돌이 없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당연한 것은 마치 공기와도 같아서 평소에는 그 가치를 잘 알지 못하지만 당연한 것이 유지되기 위해 누군가는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진료실을 지켜야할 의사들이 왜 연일 거리로 뛰쳐나오는 것인지, 한 번쯤 의문 호기심을 가져본 적 없는지 생각해봐야한다”며 “단순히 기득권층의 밥그릇싸움으로 치부한다면 그 어느 직종이야 그런 면이 없겠지만, 의사들의 울부짖음은 결코 그런 차원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의사들은 최선의 다해서 아픈 환자를 최상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꿈꾸지 않지만 규격화된 틀에 맞지 않으면 의사의 판단 따위는 쉽사리 무시되고, 번번히 가로막힌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문재인 케어에 대해 반기를 드는 것도 그런 이로, 비급여를 전면 급여화하면 최선의 진료는 더욱 멀어지고, 의료 질이 하향 평균화될 게 불 보듯 뻔하다”며 “의사들의 꿈은 진단에 따른 소신진료를 제한없이 하고 싶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의사들 스스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려고 했다는 노력이 소홀했다는 점 깊이 반성하고, 의사들의 정당한 주장이 언론과 여론을 통해 뒤틀린 뉘앙스로 확산되는 것을 보면서 진심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간 모든 불합리와 부당함을 감내하며 환자 진료를 해왔지만 이제 더 이상 방관하거나 방치하지 않고, 국민 건강의 수호자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회장은 “조선 선조 때인 1583년 율곡 이이 선생은 10만 양병설을 주장한 바 있다. 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처럼 이제 의사들도 국민 건강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마련을 위해 10만 의병이 돼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을 최전방에서 지키는 의병일 뿐 아니라 잘못된 의료제도를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의로운 병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민에 의사들이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각자 자기 전문 영역에서 국민들에게 조언을 할 것”이라며 “국민과 하나가 될 때 의사는 국민의 건강 뿐 아니라 건강한 의료제도를 지키는 의병이 되며, 그래야 국민들이 의사들의 현실을 헤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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