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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대집, 전국의사대회 날짜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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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대집, 전국의사대회 날짜 저울질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4.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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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7·29일 중 논의…5월 중 개최 의견도

상복부 초음파 급여 고시로 촉발된 전국 의사들의 총궐기대회 날짜는 언제일까? 여러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최대집 당선인이 언급한 세 날짜 중 하나이거나 다음달 중으로 열릴 것이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필수)는 지난 8일 서울 용산ITX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앞으로 비대위의 방향과 투쟁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비대위에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과 시도의사회장들의 상견례 형식도 갖춰진 자리였다.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은 최대집 투쟁위원장이 의협 회장으로 당선된 만큼 전권을 이양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고 오는 22일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자체적으로 해산을 건의하기로 합의했다.

▲ 의협 최대집 당선자(사진 우)가 전국의사대회 날짜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필수 위원장(전라남도의사회장)은 “오는 22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공식적으로 해산 및 재구성 문제가 논의되겠지만 비대위 활동은 내부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투쟁 방향과 시기에 대한 4가지안을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4월 27일 집단휴진과 전국시군구 및 특별구내 비상총회 ▲4월 29일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4월 29일 전국의사 대표자 대토론회 ▲5월 13일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등이다.

최대집 당선인은 “이 4가지안에 대해 비대위, 16개 시도회장단에서 위임을 했는데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번 주 중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당선인은 “의료계 전역에서 대정부 투쟁에 대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정부와 여당에서는 이번 의료계의 반발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굉장히 심각한 사태라는 점에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비대위 활동이 자체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최대집 당선인이 선언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집단 휴진 등 투쟁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개최 시점에 대해선 아직 의견이 제대로 모아지지 않고 있다.

당초 최대집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상복부 초음파 급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초순 의료계 대표자들과 신속한 협의를 진행, 4월 하순 경 전 의료계가 동참하는 집단행동을 추진하겠다. 현재 고려되고 있는 일자는 4월 22일, 27일, 29일 등”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시도의사회장들이 오는 22일은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가, 27일은 남북정상회담, 29일에는 대개협 학술대회 등 일정이 많다보니 투쟁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며 총궐기대회를 다음달로 미루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또한 최 당선인의 임기가 5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아직 최 당선인이 투쟁전선에 나서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제기되는 상황.

이필수 위원장은 “최 당선인이 의협회장으로 취임하고, 시도의사회도 정비가되는 5월 둘째주가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다만 결국 최 당선인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최대집 당선인이 이미 궐기대회와 집단휴진 날짜를 정확하게 언급한 만큼 이를 물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집단행동을 위해서는 의료계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필요한데, 시도의사회의 새 집행부 구성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 당선인이 언급한 상복부 초음파 고시에 대한 가처분소송의 경우, 아직 40대 집행부의 회기가 시작되기 전이기 때문에 39대 집행부의 협조를 구하는 방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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