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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당선인에 투쟁·협상 '전권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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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당선인에 투쟁·협상 '전권 위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3.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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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위원장단 회의…복지부에 5가지 요구안 ‘최후통첩’
▲ 이필수 비대위원장(왼쪽)과 최대집 당선인이 악수하고 있다.

의협 비대위가 차기 의협회장으로 당선된 최대집 당선인에게 투쟁과 협상의 전권을 위임했다. 최 당선인과 비대위는 복지부에 5가지 요구안을 제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강력한 투쟁과 대응으로 나서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필수)는 지난 26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위원장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40대 의협회장에 당선된 최대집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날 비대위는 최 당선인에게 해산된 협상단의 재구성과 관련, 전권을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대해 최 당선인은 “해산된 협상단 구성에 대한 전권을 위임을 받은 것”이라며 “다음달 초음파 고시에 대해 비대위와 당선인간 공동으로 합의한 내용이 있는데,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굳이 구성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최 당선인과 비대위는 공동으로 합의한, 복지부에 요구하는 내용 5가지를 공개했다. 당선인과 비대위가 합의한 요구안은 ▲초음파 급여화 자체애는 찬성 ▲다음달 초음파 급여화 고시 강행을 중단할 것 ▲초음파 급여화 고시의 시행시기 등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추가적인 논의할 것 ▲급여기준 외에는 상복부 초음파를 비급여로 둘 것 ▲책임자인 손영래 과장 교체 등이다.

비대위 이동욱 사무총장은 “이를 복지부에 제시했는데 받아주지 않으면 강력한 투쟁과 대응으로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 당선인도 “초음파 급여 산정기준은 그대로 인정하되, 시행시기에 대해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비대위와 당선인 쪽 모두 이와 관련해 복지부에 공문을 보낼 것이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최대집 당선인은 다음달 1일 고시를 강행할 경우, 강력한 의료계 투쟁이 시작될 거라고 경고했다.

최 당선인은 “다음달 1일 고시를 강행하면 대관은 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규모 집회가 됐든, 집단 휴진이 됐든,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동욱 사무총장도 “비대위에선 앞으로 투쟁의 방법이나 시기에 대해서도 최 당선인에게 위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대집 당선인은 비대위의 처우에 대해 ‘일단’ 4월 정기대의원총회까진 존속시키고, 이후에는 새로 구성되는 집행부 위주로 대정부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이번 정기총회에서 비대위가 마무리 짓는게 옳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5월 1일부터 새 집행부의 회무가 시작되는데, 그 이후론 집행부를 중심으로 이전 비대위가 해왔던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비대위 보다는 집행부와 시도의사회, 대한전공의협의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대한의학회 등 모든 직역, 지역을 망라한 통합된 힘으로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비대위를 이끌었던 분들도 앞으로 투쟁에 있어 중심에 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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