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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醫 “어려운 개원, 의사회가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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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醫 “어려운 개원, 의사회가 돕겠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3.1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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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개최…비뇨기과협동조합 새 이사진 선출 등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개원가를 돕기 위해 비뇨기과의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비뇨기과의원을 개업하기 위해 겪는 시행착오를 의사회에서 최대한 돕겠다는 의미다.

대한비뇨기과의사회(회장 이동수)는 지난 18일 더케이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4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동수 회장은 “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았다.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다”며 “15년째 의사회 일을 하는데 사전등록이 300명이 넘는 건 처음있는 일이다. 참석율이 높아서 영광이고 행운이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학술대회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성원이 높은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그만큼 개원가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학술대회를 통해 진료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찾으려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

정병수 학술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은 비뇨기과만 생각하는 학술대회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비뇨기과 뿐만 아니라 정신과, 내과적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비뇨기과의사회는 의사회를 둘러싼 여러 의료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비뇨기과 의원을 개원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청년비뇨기과의사포럼’을 올해 하반기에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동수 회장은 “청년비뇨기과의사라고 해서 나이나 이런 부분에 구애받는 게 아니라, 비뇨기과를 개업하는 초보라는 의미”라며 “개원을 하면 의과대학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알아야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규정이나 의료법, 노무, 세무 등은 의대에서 한 번도 접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개업을 하면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이를 누구에게 물어보고 귀동냥으로 알아보는 것보다 의사회에서 정확한 포인트를 잡아주고, 시행오류를 최대한 줄여주려고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처음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한다. 의료법과 실사, 노무, 세무만 이야기해도 며칠 밤을 세워도 모자란다”며 “앞으로 계속 이어나갈 것이기 때문에 의사회에서 마스터플랜을 짜고 있다. 첫 포럼은 9월에 개최하는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정했고, 장소는 전국 의사회원들의 접근성을 위해 대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비뇨기과의사협동조합의 새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을 선출하는 선거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도성훈 정책사업이사는 “이사장으로 많은 분들이 출마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협동조합과 의사회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의사회와 협동조합이 함께 갈 수 있도록 어홍선 전 회장에게 출마를 부탁했다”고 전했다.

도 이사는 “이사진도 19명이 출마가 가능한데, 15명이 출마했고 감사도 2명이 출마했다”며 “비뇨기과의사회는 간선제로 선출하고 있지만 협동조합은 조합법에 의해 직선제로 출마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비뇨기과의사회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연초까지 이뤄진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동수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개편은 3차 의료기관으로 몰리는 경증환자를 1차 의료기관으로 보내, 1차 의료기관은 활성, 3차 의료기관은 고유한 목적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각 직역별로 딜형태가 되어버려서 대한병원협회가 1차 의료기관의 병실을 없애라고 했다. 가뜩이나 외과계가 어려운데 수술까지 제한받으면 더욱 어려워진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양보를 해서 단기 입원만 확보된다면 따르겠다고 했지만 병원이 안 된다고 했다”며 “병협과 개원의들간의 의견창로 합의안이 도출 안된 것처럼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 각 과별, 직역별로 이해득실이 존재하지만 대의를 통해 양보하고 대화를 통해 합의하는 시스템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운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뇨기과의사회는 ‘비뇨기과만의 의료배상제도’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동수 회장은 “과거보다 의료분쟁 소지가 많아졌는데, 각종 배상제도가 각과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비뇨기과의사회가 회원들의 기본적인 부분만큼은 보호하자는 생각에서 비뇨기과만의 의료배상제도를 만들려는 것. 현재 보험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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