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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 '원가ㆍ판관비' 늘고 이익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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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제약 '원가ㆍ판관비' 늘고 이익 줄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2.11.30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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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비중도 확대...증권가, "원가통제여부로 차별화"

10대 제약사들이 지난 3분기 원가율과 판관비율 등이 증가하며 이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미약품과 녹십자를 끝으로 상장제약사들의 3분기보고서 공시가 마무리된 가운데, 의약뉴스는 10대 제약사들의 주요 실적지표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10대사의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이 전년 동기대비 1%p 내외로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2%p 정도씩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상위 10대사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57.6%로 전년 동기대비 1.3%p 상승했다.

LG생명과학이 60%가 넘던 원가율을 6.3%p 크게 낮췄고, 한미약품과 동아제약도 원가율을낮추는데 성공했지만, 유한양행이 7.7%p 상승한 것을 비롯해 제일약품과 종근당, 일동제약 등도 2%p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10대사의 판매관리율 역시 지난해보다 0.9%p 상승하며 33.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4.0%p나 낮춘 한미약품을 비롯해 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일동제약 등이 판관비를 낮췄지만, 제일약품이 6.7%p, LG생명과학이 5.6%p 급증했고 동아제약,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의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하락했다.

10대사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9.4%로 전년 동기대비 1.9%p 하락하며 한 자리 수로 추락했다.

한미약품의 영업이익률이 6.2%로 전년 동기대비 3.5%p 상승했고, 동아제약도 0.3%p 증가했지만, 이외에 8개사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일약품이 8.4%p 급락한 것을 비롯해 종근당,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의 하락폭이 3%p를 넘어섰다.

10대사의 순이익률 역시 6.3%에 그치며 전년 동기대비 2.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미약품을 비롯해 적자가 지속된 JW중외제약과 LG생명과학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외의 7개사는 모두 순이익률이 감소했다.

특히 순이익률이 10%를 넘던 종근당이 적자로 전환했고, 제일약품이 5.2%p, 유한양행은 4.7%p 급락했다.

원가 및 판관비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감소 속에서 10대사들의 상품매출 비중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 상위 10대사들의 상품매출 비중은 32.9%로 전년 동기대비 0.5%p 상승했다.

특히 유한양행의 상품매출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14.5%p 급증했고, 일동제약, 종근당, JW중외제약, 제일약품 등의 상품매출비중도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는 달리 LG생명과학의 상품매출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20.1%p 급락했고, 한미약품, 동아제약, 대웅제약, 녹십자 등의 상품매출비중 역시 하락했다.

한편, 지난 3분기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이익률이 감소한 가운데 향후에는 원가율 관리여부가 제약사들의 차별화에 중요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 신정현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 "제약사들이 모두 판관비 절감을 하고 있으나, 도입비중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판관비를 줄일 여력이 제산적인 현 상황에서, 매출원가율 통제 여부에 따라 이익 가시성이 차별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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