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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가협상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난항을 겪고 있다. 공급자 단체들이 서로 합의한 유형별계약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정심 회부 후 이들은 국민저항에 부딪혀 결국 유형별 계약을 수용하는 백기투항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단 약가협상팀의 인력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제약사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것. 작은 것을 아끼려고 큰 것을 잃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복지부는 24일 공단과 의약단체를 불러 수가계약 합의를 위한 절충을 시도했지만 공급자 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화해를 시도하는 복지부에 손을 내미는 공단 그러나 의약단체는 '아직은 아니다' 라며 손사레를 치고 있다.
약가 적정화 방안을 둘러싸고 제약업계와 공단의 갈등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업계는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큰 폭의 매출하락을 우려하고 있으며 반대로 공단은 제약계가 오히려 힘을 가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공단과 약업계가 짐짓 서로 딴생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