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 인하 여파 확인...병원 요양비용은 급증
올 상반기 요양급여비용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요양기관은 병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6.2%가 증가한 반면 약국은 2.0%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최근 공개한 ‘2012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상반기 요양급여비용은 24조 3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올 상반기 병원의 요양급여비용은 3조 6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 1298억원에 비해 5083억원(16.2%)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요양병원의 급여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3.1%가 증가했다.
반면 약국은 전년 동기 6조 266억원에 비해 1229억원(2.0%) 늘어난 6조 1495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4월 약가 일괄인하의 영향으로 약품비 비중이 급감했기 때문.
실제로 약국의 진료행위료는 5.5%(1조 4471억원→1조 5268억원) 증가했지만 약품비(4조 5795억원→4조 6227억원)는 1.0%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29.28%이던 약품비 비중은 올해 1.55% 급감한 27.73%를 기록했다.
약품비 비중이 27%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3년(27.2%)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기본진료료와 진료행위료 비중은 각각 0.53%, 1.08% 증가했으며, 재료대는 0.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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