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자연임신 다섯쌍둥이 첫 분만 성공

몇 년 전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된 가운데, 서울성모병원에서 또 하나의 오쌍둥이가 탄생했다. 다섯쌍둥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홍수빈ㆍ소아청소년과 윤영아ㆍ신정민 교수팀은 지난 20일 30대 산모의 다섯 신생아 다태아 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분만은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를 분만한 국내 첫 사례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체구가 작은 산모는 졸지에 출산 예정일인 12월이 되기 훨씬 전부터 만삭처럼 배가 불렀다.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인 전자간증이 진단돼 출산을 더 미룰 수 없어 27주에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했다..
병원 측은 개원 후 처음 있는 오둥이 분만을 위해 산부인과는 물론 마취통증의학과 허재원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 분만실 전담간호사 등 다학제 의료진이 철저한 사전 계획을 세웠다.
쌍둥이 제왕절개 수술은 각 태아의 위치와 상태를 고려하고, 태아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술실 밖에서는 곧 세상에 나올 아가들을 차례차례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었다.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적혀 있는 신생아 발찌, 신생아 기록지, 인큐베이터 모두 각각 5개씩 준비됐다.
신생아 한 명당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 분만실 간호사 총 3명의 의료진이 한 팀을 이뤘다.
같은 시간 소아청소년과 윤영아 교수팀은 분만실 바로 옆 위치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11시 37분 첫 번째 남자아이가 나오고 곧 울음 소리가 수술실에 퍼졌다. 순차적으로 수술이 이어지고 다섯 번째 아가까지 수술실 내 처치를 마치자마자 안전하게 집중치료실로 이동을 마쳤다.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이었다.
오둥이 아빠 김 모씨는 “다태아 분만 명의로 알려진 이대목동병원 전종관 교수에게 진료를 보며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결심했다”며 “지인들에게도 다섯쌍둥이를 최근에서야 알릴 정도로 계속 긴장하고 있던 중 갑자기 출산일이 결정되면서 분만 수술과 다섯 아이가 한꺼번에 입원한 병실이 없어 어려울까봐 걱정이 앞섰다”고 출산을 기다렸던 초조한 마음을 전했다.
산부인과 홍수빈 교수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고위험 산모의 분만이라 걱정됐지만, 이른둥이들이 입원할 병실 옆에 있는 분만실까지 와 주신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들, 외래마치자마자 수술실로 오신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여러 의료진이 힘을 모아 준 덕에 산모가 계획대로 출산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아청소년과 윤영아 교수는 “첫 아가가 세상에 나오고 난 후 네 명의 아가가 연달아 나오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처치가 필요해 신생아 교수진과 간호사들이 철저하게 사전 준비와 시뮬레이션을 한게 주효했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퇴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일산백병원, 9월 26일 장기이식 심포지엄 개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이 오는 26일 병원 대강당에서 제4회 일산백병원 장기이식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뇌사자관리 및 수혜자 선정을 주제로 ▲일산백병원 장기이식 현황과 특징(인제대 일산백병원 외과 정성원 교수) ▲뇌사자 관리의 실제(고려대 안암병원 외과 이재명 교수) ▲뇌사자 판단 과정의 이해(인제대 일산백병원 신경과 박혜리 교수) ▲신장이식 수혜자 선정과 관리(인제대 일산백병원 신장내과 조형아 교수) ▲노인 기증자의 신장 이식: 실용적 접근 방식과 과제(고려대 안암병원 외과 전흥만 교수)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면역학적검사 및 거부반응 주제로 ▲면역학적 검사의 종류 및 판독(인제대 일산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황동희 교수) ▲이식 전후 조직검사 결과의 이해(인제대 일산백병원 병리과 김한성 교수) ▲신장이식 후 거부반응의 치료방법(인제대 일산백병원 신장내과 한상엽 교수)에 관해 강의를 펼친다.
참가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온라인(QR코드)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고, 누구나 참가비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참석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 평점 3점이 주어진다.
◇충남대병원 홍부휘 교수, 대한부위마취학회 학술상ㆍ우수초록상 수상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마취통증의학과 홍부휘 교수가 최근 대한부위마취학회 2024년 학술대회에서 학술상과 우수초록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번 학회에서 홍부휘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수술들에 적용 가능한 부위마취방법에 관한 ‘네트워크 메타분석 논문’을 통해 부위마취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상과 우수초록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연구팀은 부위마취방법들에 관한 문헌검색을 통해 여러 연구 결과들을 추출해 환자 그룹 간 직접 또는 간접적인 비교가 가능한 네트워크 메타분석을 시행한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의 저자들은 “수술 후 통증 조절을 위해 고용량의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던 과거와 다르게 최근에는 수술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부위마취방법을 시행해 진통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수술 후 환자들의 급성기 통증 조절을 위한 최선의 치료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체계적 문헌고찰과 통계적 검증을 거치는 연구로써 주술기 통증관리에 관한 지침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뇌종양 권위자 김은영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서 진료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에 뇌종양 권위자로 알려진 신경외과 김은영 교수가 부임한다.
김은영 교수는 오는 23일부터 ▲뇌종양 ▲안면경련증 ▲삼차신경통 ▲수두증 ▲두개저수술 ▲소아신경외과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를 시작한다.
김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한양대학교병원 전공의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전임의를 거쳐 인하대병원 신경외과에서 교수로 근무했다.
지금까지 뇌종양 수술 1500례, 안면경련증·삼차신경통 수술 750례 이상 집도하며 다양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김은영 교수는 미국 신시네티 의과대학에서 뇌종양 및 두개저수술 분야를 연수, 뇌종양ㆍ안면경련증ㆍ삼차신경통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또 두개저외과학, 송과체종양 등 다양한 신경외과학 교과서를 집필했고 대한두개저외과학회 및 대한뇌신경기능장애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학술·학회활동을 펼쳐왔다.
◇계명대 동산병원 서영성 교수, 차기 대한비만학회장 선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서영성 교수가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 2024(ICOMES 2024)에서 2025년도 차기 대한비만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대한비만학회는 1991년 12월 17일 창립해 지난 33년간 대한민국 비만 현황을 파악하고,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며, 비만에 관한 임상 및 연구를 중심으로 비만 관련 정책을 주도해온 학회다.
서영성 교수는 비만관련 학회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비만 분야의 권위자로 계명의대를 졸업해, 미국 Pennigton Biomedical Research Center에서 연수했으며,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장,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 계명대학교 임상영양연구소장, 힐링식품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에는 대한비만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대한가정의학회 비만연구회 회장, 대한비만학회 대구경북지회장, 대한비만학회 이사 등을 두루 역임했다.
서영성 교수는 “국내 비만병 연구와 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대한비만학회의 회장에 취임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대한비만학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비만을 질병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사회 인식과 제도 개선에 앞장서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 지역사회 암관리 전문인력 교육 개최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소장 이상일, 위장관외과 교수)가 지난 12일 국가암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보건소 암 관련 담당자 대상 지역사회 암관리 전문인력 교육(보건소 담당자 대상 역량강화 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보건소 담당자 대상 역량강화 과정은 충남대학교병원, 보건복지부, 대전시 주최로 대전·세종·충남지역 보건소 암 관련 담당자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와 대전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이명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주관했다.
이날 진행된 교육은 ▲여성의 암 바로알기, 진단, 예방, 치료(충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박미아 교수) ▲암환자 영양관리 및 건강레시피(충남대학교병원 영양팀 강하이 팀장) ▲말기암환자 심리정신적 돌봄(충남대학교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김은숙 전임팀장) ▲암환자 부종관리 및 암 관리자 스트레스 관리(하모니테라 지연이 대표) 순으로 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 및 강사진이 질 높은 최신 정보를 제공함과 더불어 암 관리자의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내용도 프로그램으로 다뤘다.
이상일 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병원이 지역사회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 보건의료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