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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지도,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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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지도,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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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회 여약사대상 수상, 서울시약사회 차도련 부회장
대개의 경우 전국 여약사대회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사람은 여약사대상 수상자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지난 주 열린 제34차 전국 여약사대회에서는 수상자들이 별다른 이목을 끌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약사법 개정 등의 현안과 맞물려 결의대회 성격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약사대상의 의미가 퇴색된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이렇게 어려운 때에 상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더 가치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과연 실제로 수상한 사람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수상자인 서울시약사회 차도련 부회장을 만났다.

▲우리는 ‘오피니언 리더’…약사 정체성 잊지 말아야
차도련 부회장은 먼저 “이 상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적었을 때 전문직업인으로서 전문가 역할을 한 이들에게 주는 상이었다”고 설명하고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 부회장에게 여약사대상이 돌아간 것은 ‘교육’과 ‘봉사활동’ 때문이다.

과거 대한약사회 학술위원장을 역임하며 복약지도 책자를 만들었고, 시약에서는 약대 신규 졸업생을 대상으로 강좌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차 부회장은 “약사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의약품이 개발되기 때문에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여약사가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잡았다”며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약사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약지도는 권리이자 의무
차 부회장은 약사법 개정 때문에 복약지도를 강조하고 있지만,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복약지도는 충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약지도는 약사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말하면서 “환자 입장에서 더욱 열심히 설명해 줘야 한다. 직능이 흔들리는 지금 시점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차 부회장이 인보사업에 힘을 쏟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설명이 됐다.

주위의 이웃을 돕는 인보사업을 통해 동네 주민과 소통하게 되면 환자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설명을 하기가 수월해 진다는 것이다.

끝으로 차 부회장은 예년과 달리 결의대회 위주로 진행된 여약사대회에 대해 “1~2년에 한 번씩 여약사들이 모여 소통하는 자리에 이번에는 약사법 개정 반대라는 현안이 걸려있었다”면서 “다른 약사들과 친목을 도모하는 것도 좋지만 결의대회와 연계해 진행한 것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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