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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관리사업부, 소통이 먼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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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관리사업부, 소통이 먼저죠
  • 의약뉴스 이소영 기자
  • 승인 2011.09.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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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관리사업부 서홍관 본부장
지난달 8월11일 국가암관리사업본부 본부장으로 부임해 하루를 48시간처럼 바쁘게 보내고 있는 서홍관 본부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 보았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그리고 시인이 바로 한 사람 앞에 붙는 호칭이다.

“금연운동협의회 활동은 의사로서 가장 보람 있는 일로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일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부임한 암관리사업본부장은 맡은 일 자체가 중요한 일이어서 책임을 느끼고, 시인인 것은 그냥 좋습니다. 좋아하는 일이죠.”

3가지 호칭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는 그에게, 가장 책임이 막중하다는 국가암관리사업본부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침 7시에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선다는 서 본부장은 부임 후 사업자체도 너무 방대한대 공식적인 자리가 너무 많아 업무가 이전 보다 2배 늘어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말을 시작했다.

“사실 처음 부임했을 때 암관리사업본부는 국민의 암예방, 암환자등록, 암 치료 지원, 호스피스 등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국민들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죠.”

서 본부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런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은 암 관리의 하나인 ‘등록’사업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싶다고 밝혔다. 등록사업은 어떤 암이 늘거나 혹은 줄어드는지를 조사하고 등록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면 한 사람의 환자에 대해 암이 몇 기인지, 암의 세포종류는 무엇인지, 또 그 사람의 생활습관 즉 흡연자 인지 아닌지 등 이런 것 까지 같이 등록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어떤 경로로 발견이 됐는지, 동반된 질병은 있는지, 동반된 습관(흡연, 비만, 음주 등)은 무엇인지를 등록해 이전 보다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그는 이런 자료를 연결하면 아주 엄청난 자료가 형성되고 더불어 더 발전된 연구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서 본부장은 지금 현재 ‘암 등록’ 사업을 하는 나라들 가운데 미국이 규모가 가장 크지만 전 국민을 다 커버하지는 못하는 반면, 전 국민을 커버하는 국가로서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홍관 본부장과 국립암센터와의 인연은 2003년에 시작됐다.

“처음 암센터에 왔을 때는 금연에 관한 부분부터 시작해서 암 예방하고 조기검진이 이전에 하던 일이죠. 그러다 이번에 암 관리 사업본부장이 됐죠.”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립암센터하면 암을 치료하는 병원으로만 인식하고 있는데 암센터는 암에 대한 관리 전체를 책임지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통계를 내서 관리를 하고 때로는 연구도 하는 곳으로, 암 예방 뿐만 아니라 금연사업의 하나인 금연콜센터 상담, 암환자 진료지원사업인 재정지원, 다양한 암정보 등을 제공하는 암정보 센터이죠.”

그는 국립암센터는 우리나라 암환자의 치료와 관리뿐만 아니라 지원 사업 및 연구를 진행하는 곳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고 말을 마쳤다.

어릴적부터 책읽기를 좋아해 시인이 됐고 담배의 해로움을 전하고 싶어 금연운동을 한다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인 그의 다음 행보는 과연 어디 일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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