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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체 미래 '가늠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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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체 미래 '가늠해' 보니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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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한 일 의약품유통 포럼...통폐합이 하나의 대안
일본의 의약품 유통 여건을 통해 우리나라 도매업계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이한우)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회 한·일 의약품유통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일본 의약품 도매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도매업계의 문제를 진단해보는 한편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이한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본 대표단 11명에게 환영의 인사를 드린다. 2년 전 일본에서 한일 포럼을 일본에서 멋지게 준비한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오늘 제3회 한일 포럼도 멋진 행사가 되길 기대하며 2년 후에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이한우 도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첫 번째 강연은 ‘일본 전문의약품 유통사정’이라는 주제로 일본의약품도매연합회 하누 나오카타 전무이사가 진행했다.

나오카타 전무이사는 발표를 통해 “1986년 440곳에 달하던 의약품 도매업체가 2011년 현재 1/4수준인 96개로 줄어들었다”고 전하고 “이는 두 차례에 걸친 유통개혁을 통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의 유통개혁에서 변화된 점은 약가결정권이 제약사에서 도매상으로 옮겨간 것과 약가차익을 진료보수에 포함하고자 이뤄진 약가산정방식의 변화 등이 따라왔던 것이다.

그리고 일본 의약품 도매업계의 남은 과제로는 공적의료보험제도의 정합성, 메이커와의 거래교섭 합리화, IT화 추진을 포함한 유통의 고도화 등을 꼽았다.

나오카타 전무이사에 이어 IMS 헬스코리아의 허경화 대표이사는 ‘한국의 의약품 시장 현황과 유통업계의 과제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계속했다.

허경화 대표이사는 먼저 우리 의약품 유통 현황과 이슈를 돌아보고 한국 제약시장의 환경을 변화시킬 주요 이슈로 ▲약가인하를 통한 강력한 약제비 억제 정책 ▲쌍벌제 이후 요구되고 있는 새로운 마케팅 제도 ▲제네릭 제품 경쟁 ▲파트너십과 회사 간의 제휴를 꼽았다.

그리고 이러한 이슈로 인해 수익구조가 취약한 다수의 중소 도매업체가 인수합병되거나 폐업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제약시장 성장률을 -7.4%가량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약가인하정책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내년 3월 이후 업계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그 결과 마이너스성장률을 보일 것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2013년 이후에는 이러한 진통이 끝나고 성장률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질의응답에서 도협 김행권 부회장은 “우리나라 도매업계의 평균성장률과 내년 약가인하로 예상되는 업계 매출 감소를 대비해보면 생각보다 타격이 약할 수도 있다”면서 다른 예측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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