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약물 중독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국정감사에서 진통제·해열제 계열의 십대 약물중독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2006년도 약물중독 환자가 1만6백명에서 2010년도 1만 8천명으로 늘어났다”
며 “4년 사이 십대 약물 중독자가 1643명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십대 약물중독 환자들의 중독중 가장 큰 것은 진통제 해열제로 나타났다”며 “약물중독 십대 환자중 삼분의 일 가량이 진통제 해열제에 중독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질타했다.
특히 원 의원은 “상위 심각 십대 약물 중독자 중에는 타이레놀 중독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이약품은 약사법이 개정되면 당장 슈퍼판매를 대해 왜 침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노 청장은 “침묵하는 것은 아니며 약사법과 관련해 별도로 검토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원 의원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알면서 부작용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 “복지부와 심평원, 식약청간 충분한 대화와 검토없이 약사법 개정을 왜 밀고 나가는지 모르겠다”고 격분했다.
이에 노 청장은 “타이레놀과 게보린 같은 경우 15세 이하 청소년은 구매 못하도록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성의 문제가 있을 때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원 의원은 “약사법 개정이 그 약을 판다는 것”이라며 꼬집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